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진 Oct 21. 2023

나의 감정을 옥죄어 오는 것들

아름다운 날들


1. 30대 중반이 되어가야 한다는 절대적인 시간.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원하는 만큼 성장한 것 같지 않은 우울함.

3. 그래서 나는 다시 노트북을 열었고

4. 내가 사랑하는 활자들을 늘어트려 놓느라 생각에 생각을 더하고 있다는 것.

5. 아까는 TV에서 김영하 작가가 나오더라.

6. 나도 저런 1%의 작가가 될 수 있을까.

7. 그렇게 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러니까 꿈이라도 꾸자. 꿈을 꾸는 건 마치 공기를 마시는 것과 같은 내가 할 수 있는 자유로운 것들 중 하나.

8. 김영하 작가가 말하기를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의 소설을 쓰고 있다고 했는데

9. 나는 정작 내 인생의 소설을 진득하게 쓰지 못하고 있네.

10. 어쩌면 그게 완성이 되는 날은 오지 못할지도 모르지.

작가의 이전글 나이트 전담 간호사를 하며 무수히 잃었던 것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