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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지연 Jun 10. 2018

Ways of Reading: 다르게 읽기

두 번째 도구 - 오셀로 엽서 세트



'우리는 행위 한다고 생각하고, 우리는 생각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안에서 생각하고 행위 하는 것은 타자 혹은 타자들이다.'
- 토마스 만



토마스 만의 말처럼 우리는 착각 속에 살고있다. 나의 말이라고 생각되던 것이 사실은 타인의 말을 '전달'하는 것에 불과한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 안에 습득된 언어의 규칙이나 많이 들어 익숙해진 표현 또는 읽었던 책의 한 구절이 우리의 말이 되어 내뱉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온전한 나의 말과 생각이란 만들어지기 어렵다.


우리는 나만의 주체적인 생각을 만들어내기 위해 또는 관점의 다양성을 위해, 당연히 받아들이던 글과 단어를 낯설게 느낄 필요가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미지연은 의도적인 오독을 통해 소설을 본래와 다르게 읽는 3가지 방식과 도구를 제안한다.


Ways of Reading Series - 설명서





Series 02:

William Shakespeare 오셀로


두 번째 도구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소설 <오셀로>를 다르게 읽는 방식을 제안한다.


<오셀로>는 질투에 눈이 먼 오셀로가 사랑하는 아내 데스데모나를 살해하게 되는 비극의 걸작이다.

이 작품은 극본의 형식을 취하여 등장인물의 대사와 지시문을 통해 전체적인 서사와 감정선을 읽어낼 수 있다.


공백으로 읽기

공백으로 읽는 방법


공백은 무대 위에서 두 배우의 호흡을 엿볼 수 있는 구간이다.

두 배우의 대사가 오고가는 그 사이의 공백을 찾아내어 비어있는(void) 대사를 읽어 본다. 글자가 주는 언어적 정보 외의 인물들 간의 공기, 긴장감, 그들의 시선을 상상해볼 수 있다.


빈(Void) 공간을 읽어 추출한 14가지 언어


오셀로에서 추출한 14가지의 둥그스름한 공백을 이용하여 텍스트 엽서, 투명 엽서, 리무버블 스티커로 구성된 엽서 세트를 제작하였다. 텍스트 엽서와 투명 엽서에 자유롭게 공백의 스티커를 부착하여 사용할 수 있다.




William Shakespeare - Othello

Postcards and Removable sticker, 3 sheets - 5,000



※ 구매를 원하시는 분은 미지연 인스타그램 계정 DM을 통해 문의해주세요.




첫 번째 도구 - <황야의 이리> 엽서 스티커 보러가기

https://brunch.co.kr/@mijiyeon/8



e-mail : mijiyeoncompany@gmail.com

instagram : https://www.instagram.com/mij2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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