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화. 다시, 내 자리에서

《궁전 너머 저쪽》

by 기억을 뀌메는 사람 황미순


제16화. 다시, 내 자리에서


눈을 떴을 땐

어느새

모든 게 달라져 있었다.


천장이 보였다.

차가운 바닥.

헬스장 러닝머신 옆.


그 궁전은 사라지고,

나는 다시 현실 위에 있었다.


누군가가 내 이름을 불렀던 것 같았다.

어지러웠다.

하지만 분명히 알 수 있었다.


나는 돌아왔다.


손목에

차갑게 매달린 손목시계는

여전히 조용히

‘틱, 틱’ 소리를 내고 있었다.

아빠가 남기고 간 시간이었다.


나는 천천히 일어났다.

다리에 힘을 주고

한 걸음,

또 한 걸음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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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끝에서 바라본 유년의 기억을 꿰메어 글을 씁니다. 삶의 조각들을 하나씩 꿰메어 언젠가는 나만의 ‘토지’를 완성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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