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웃긴 게 제일 웃겨

43화 – 괴산 축제 속 미스터리 배달 사건 괴

by 기억을 뀌메는 사람 황미순

그냥 웃긴 게 제일 웃겨 43화 – 괴산 축제 속 미스터리 배달 사건

괴산 고추축제 한복판, 마당 캠핑 팀은 여전히 전기 조명과 버너를 설치하고 있었다.
103호 나는 배낭 속 발명품을 챙기며 말렸다.
“오늘만큼은 폭발적인 웃음은 좋지만, 사고는 피하자!”

하지만 운명은 우리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축제장 한쪽에서 배달 오토바이가 나타났다.
“택배 도착!”
아저씨 목소리에 우리는 고개를 돌렸다.
그런데 배달 상자는 우리 발명품과 라면, 막걸리, 고추 등으로 가득 찬 마당 캠핑 장비를 오해한 것 같았다.

배달 기사는 급히 상자를 내려놓고 사라졌다.
하지만 문제는… 상자가 자동으로 열리며 발명품과 라면 국물, 막걸리, 수박 조각이 흩어지는 순간이었다.

101호 아주머니는 수박을 붙잡으려 했지만, 고추 더미 위로 굴러갔고,
102호 아저씨는 흙탕물 속으로 빠져 또 한 번 난동이 벌어졌다.
개는 상자 속 수박을 보고, 이번엔 배달 상자 안으로 뛰어 들어가 난동을 부렸다.

관람객들은 깜짝 놀랐지만, 아이들은 배달 상자 난동을 보고 깔깔 웃었다.
“우와! 이건 진짜 캠핑 공연이에요!”

집주인아저씨까지 달려왔다.
“야! 이번엔 또 뭐야? 배달까지 난장판이야!”
“아… 아저씨, 마당 캠핑 확장 체험입니다.”
나는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결국 우리는 흙탕물, 고추, 라면 국물, 막걸리, 발명품, 수박, 그리고 배달 상자까지
모든 소동을 한꺼번에 겪으며, 축제 한쪽에서 ‘괴산식 코미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그날 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는 깨달았다.
“마당 캠핑이 마을, 개울, 축제까지 확장되면, 웃음 폭발은 무한대구나.”
개는 배달 상자 속 수박 냄새를 맡으며 피곤하게 잠들었고,
우리는 또 하나의 괴산 캠핑 전설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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