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화 – 괴산 축제 대난장 코미디
그냥 웃긴 게 제일 웃겨 42화 – 괴산 축제 대난장 코미디
개울 산책과 마당 캠핑을 넘어, 우리는 이번엔 괴산 고추축제 한복판으로 완전히 난입했다.
“오늘은 진짜 축제 코미디 버전이다!” 나는 103호 발명품을 작은 배낭에 넣고 말했다.
101호 아주머니와 102호 아저씨, 개까지 우리 팀은 완전히 흥분 상태였다.
처음엔 평화로웠다.
아이들은 고추 따기 체험, 주민들은 음식 부스에서 분주하게 움직였다.
우리도 작은 전기 조명과 버너를 설치하며 미니 캠핑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개였다.
개는 잔디밭을 달리며 고추 바구니를 뒤집었고, 고추가 사방으로 튀었다.
101호 아주머니는 라면 냄비를 들고 피하려다 고추 더미 속으로 굴러가며
“으악! 이게 뭐야!”라고 소리쳤다.
102호 아저씨는 막걸리 컵을 잡으려다 흙탕물에 미끄러졌고,
발명품에서 나온 조명이 깜빡거리며 라면 국물 위로 빛을 비추자,
마치 축제+디스코+액션 코미디 현장이 만들어졌다.
아이들은 깔깔대며 우리 주변을 뛰어다녔고,
개는 고추를 물고 뛰면서 라면 냄비와 막걸리를 번갈아 건드렸다.
관람객들은 혼돈을 보고 놀랐지만, 아이들은 폭소하며 “우와! 개가 공연 중이에요!”라고 소리쳤다.
그때, 고추 축제 주최 측 아저씨가 달려왔다.
“이거… 도대체 뭐 하는 겁니까?”
“아… 저희는… 마당 캠핑 확장 체험이에요!”
나는 어설프게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상황은 점점 더 웃기게 흘렀다.
발명품 배낭에서 자동 버너가 켜지며, 라면 국물 일부가 고추 위로 튀었고,
개가 다시 바구니를 뒤집으면서 축제 한쪽은 완전 난장판이 되었다.
주민들은 한숨 섞인 웃음을 터뜨렸고,
101호 아주머니는 흙탕물과 고추, 라면 국물로 뒤덮인 채
“괜찮아요! 이게 괴산식 즐거움이에요!”라고 외쳤다.
집주인아저씨까지 트럭에서 뛰어나왔다.
“야! 너희 이번엔 도대체 어디까지 진격이야?”
나는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아저씨, 오늘은 축제 한복판에서 웃음 폭발 실험 중이에요!”
결국 우리는 개와 함께 축제장 한쪽에서 ‘괴산식 자연 친화 코미디 공연’을 진행했다.
아이들과 주민들은 깔깔대며, 흙탕물, 고추, 라면 국물이 뒤섞인 혼돈 속에서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날 밤, 집으로 돌아오면서 우리는 깨달았다.
“마당에서만 웃기던 시절은 끝났어. 이제 괴산 전체가 무대야.”
개는 피곤한지 발 옆에서 잠들었고, 우리는 또 하나의 전설적인 캠핑 소동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