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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미정 변호사 Sep 11. 2019

[변호사 언니들] 밀레니얼의 세상 읽기

바쁜 일상에서도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놓치지 않는 법


모든 직장인들이 마찬가지겠지만, 한창 일하는 시기의 젊은 변호사들, 특히 로펌의 업무 강도는 매우 높.


주중에 11~12시를 넘어서 퇴근하는 것은 일상이고, 주말에도 최소한 하루나 반나절 정도는 정도는 일을 해야 산재한 각종 서면들의 제출기한과 고객들의 니즈(예를들면, 금요일 저녁에 연락와서 급한데 월요일 오전까지 의견서 보내주실 수 있나요...등등)를 출 수 있다.


이렇게 일만 하다 보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시대가 어떻게 변하는지 놓치기가 쉽다.


특히나, 변호사야말로 각종 세상사와 밀접히 연을 맺으면서 사건/사고의 중심에서 고객과 함께 문제를 같이 풀어나가는 직업이다 보니 정치,경제, 사회면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것 전문가로서의 수조건이라 생각한다.


나는 특히 경쟁법(공정거래) 분야에 있다보니 산업이나 비지니스 모델 변화 등과 같은 트렌드 변화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다.


예전에는 각종 정보를 뉴스와 신문을 통해서 접했지만, 바야흐로 지금은 모 것이 스마트폰으로 인해 새로운 플랫폼이 번창하는 시대가 아닌가.

 

저널리즘에도 플랫폼의  변화가 시작되었다.


요즘 밀레니얼 세대들은 종이 신문보다 모바일이 편하고, 단순 겉핧기식 시간 뉴스보다는 관심있는 주제를 좀 더 깊이 알고 싶어하며, 커리어, 취향 개발을 위해 인이 관심있어는 분야에 관한 깊이 있는 트렌드 분석을 원한다.


버, 다음 등을 통해 주요 뉴스들은 매일 훝어보지만, 그 외에 내가 애용/이용하고 있는 바쁜 일상에서도 세상 읽기를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밀레니얼에게 더 매력적인 다양한 저널리즘 매체/플랫폼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듣똑라(듣다보면 똑똑해지는 라디오/라이프)


똘똘하고 소신있는 JTBC 여기자 3명(이지상, 홍상지, 김효은 기자)이 운영하는, 밀레니얼을 위한 시사교양 토크쇼!  듣다보면 똑똑해지는 라이프


밀레니얼 세대인 여성 기자들이 다양한 시사 현안에 대해서 쉽고 친근하지만, 깊이있게 전하는 시사교양 팟캐스트.


듣똑라는 매우 애정하는 팟캐스트이다.


특히 기존 시사 전문프로들의 진행자, 패널, 전문가들이 주로 중년 남성들로만 이루어졌던 것에서 탈피하여 30대 여성 기자들이 다양한 시사 주제에 대해서 밀레니얼과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다.


시사 현안별로 전문분야 기자들이나 패널, 인터뷰 대상자를 초청 할 때에도 여성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물론, 필요 시 남성 패널들도 나온다).

 

주 3회, 회당 약 1시간 분량 정도이고, 시사 현안부터 전문가 인터뷰, 영화 이야기, 경제, 법률, 정신건강, 북토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흥미롭게 다뤄준다. 나는 주로 아침에 샤워하고 출근 준비를 하면서 듣는 편이다.


최근 듣똑라 소셜클럽/북클럽 등 다양하게 밀레니얼 청취자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고, 일부 콘텐츠들은  퍼블리와 협업하여 퍼블리 콘텐츠로도 발간되었다. 뉴스레터도 보내준다!


여성 언론인들이 만들어 나가는 밀레니얼 세대의 눈높이에 맞추어 다양한 방식으로 애청자들과 소통하는 새로운 저널리즘으로 성장이 매우 기대되는 플랫폼! 


듣똑라 홈페이지

듣똑라 인스타그램 링크는 요기




2. 뉴닉(Newneek)


나는 최근에 뉴닉을 알게되어 뉴스레터를 구독한지는 약 한달 정도 되었는데, 이미 젊은 세대들이 뉴스를 소비하는 아주 유명한 플랫폼이었던 뉴닉!!!



아주 귀여운 고슴도치 캐릭터인 "고슴이" 뉴스레터를 통해 이야기 형식으로 각종 시사 쟁점들을 쉽게 요약 정리해준다.


뉴닉의 캐치프레이즈, "우리가 시간이 없지, 세상이 안 궁금하냐!"가 너무 귀여우면서도 공감이 가는 ㅎㅎ


뉴닉이 정리해주는 뉴스에는 적재적소에 원문 기사들 링크도 연결되어 있어, 더 관심이 있거나 직 기사를 읽고 싶은 경우에는 바로 링크를 이용하면 되서, 빠른 시간 안에 요즘 국내외 시사 이슈들을 확인하기에 매우 유용하다. 


구어체로 고슴이가 이야기 하듯이 뉴스를 전달해주어 친숙하면서도, 해당 쟁점에 관한 찬성/반대 의견 및 문제점 등 모든 관점을 가능하면 빠뜨리지 않고 다 담아주기 때문에 한 언론사의 기사를 읽는 것보다 오히려 더 사안 자체에 대해 균형잡힌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다.


뉴닉 구독하러 가기. 홈페이지

뉴닉인스타그램

<뉴닉에서 이메일로 보내주는 뉴스레터>

역시 주 3회, 월/수/금 발송되고, 뉴스레터 자체를 읽는 시간은 10분도 걸리지 않기 때문에 (물론 관심 있는 기사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더 오래걸리고 본인이 얼마든지 뉴스레터를 기반으로 더 찾아볼 수 있음), 역시 주로 출/퇴근길에 모바일로 가볍게 읽는 편이다.


빠른 속도로 구독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밀레니얼을 위한 시사 뉴스레터, 뉴닉!




3. 퍼블리(PUBLY)


다음 소개하고자 하는 플랫폼은, 일하는 사람들의 콘텐츠 구독서비스! <퍼블리> 이다.

퍼블리는 넷플릭스 처럼 구독형 모델로, 월정액 멤버쉽을 가입하면 퍼블리 내의 모든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다.


 퍼블리는 가입한지 벌써 거의 일년 정도 되어 가는데, (요즘에는 글/출판 등에도 구독형 모델이 인기이고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처음 접했을 당시만해도 다양한 콘텐츠와 글들을 월정액 멤버쉽 형태로 제공하는 포맷 자체가 신선했다.


표방하는 가치도 "일하는 사람들의 콘텐츠"로- 앞서 살펴본 뉴닉이 뉴스와 같은 저널리즘의 새로운 플랫폼이라면-


퍼블리는 뉴스의 대체재라기 보다는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서 책 보다는 더 트렌디하고 빠르게, 인터넷 기사나 블로그들보다는 더 깊이 있게 쓰여진 각종 분야의 다양한 글들을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특히 저자들이 현재 해당 산업분야 최전선에 종사하는 일하는 이들이 많고, 해당 분야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브랜딩, 마케팅을 비롯 유통, 빅데이터, 테크 분야 등의 새로운 트렌드를 파악하면서 세상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파악하기에 좋은 것 같다.


파이낸셜 타임스에서 괜찮은 기사들을 큐레이션해주는 섹션도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 올라온 <셀프케어의 시대가 온다_ 잘나가는 미국 스타트업들의 성장 비밀>도 흥미롭게 읽는 중 :)

<퍼블리의 다양한 콘텐츠>

참고로 구독모델의 특성 상- 무제한인 콘텐츠를 열심히 읽으면 매우 이득이지만, 바쁘면 상대적으로 덜 읽게 되어 어떤 달은 하나도 읽지 않고 구독료만 내는 경우도 있엇서 본인이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가치가 달린 듯! 


퍼블리 홈페이지

퍼블리 인스타그램



4. 북저널리즘(Bookjounalism) 


"북과 저널리즘의 합성어로 책처럼 깊이 있게, 뉴스처엄 빠르게 우리가 지금 깊이 읽어야 할 주제를 다룬다"는 가치를 지향하는 북저널리즘.


현재로서는 뉴스레터만 받아보고 있고, 아직 멤버쉽을 가입하지는 않았다.


기존에는 개별 콘텐츠 구입모델이었다가, 최근에 구독모델로 변경한 케이스로 프라임 멤버가 되면 퍼블리와 마찬가지로 북저널리즘의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북저널리즘에서 주최하는 소셜모임에 우선 초대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아직 이용 전이지만, 뉴스레터를 통해 접하는 글들이 좋아서 곧 프라임 멤버쉽을 구독해볼까 하는 마음.


(마침 추석명절에 프라임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은 프로모션 중이라 하니 읽어보면 좋을 듯! 북저널리즘 프라임 서비스 체험 )

<북저널리즘 뉴스레터>


최근 북저널리즘 에디터들이 운영하는 에디터의 화수목

이란 팟캐스트도 런칭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옥고 있고, 매우 기대되는 팟캐스트 중 하나!



덧. 듣똑라를 비롯 뉴닉의 공동창업자(김소연, 빈다은), 퍼블리를 이끄는 대표(박소령)과 북저널리즘 콘텐츠 총괄(김하나) 모두 여성이라는 점도 위 플랫폼들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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