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경주.
출발선에 섰을 때
나는 계산하지 않았다.
페이스는 욕심내지 않았고
심박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30km.
예전이라면 무너지던 구간.
그때 떠올랐다.
“30km 지나면 누구나 흔들립니다.
1km만 더 버텨보세요.”
목마교 단톡방에
내가 보냈던 문장이었다.
그 말을 떠올리며
나는 그 1km를 버텼다.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
시계는 2시간 50 분대.
서브3.
기뻤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흥분보다는 질문이 먼저였다.
‘이게 우연일까.’
다음은 에피소드 1 경주 풀코스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