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자가 살아남는 법 ⑮]

현실을 직시할 것

by 실전철학

가끔 소위 말하는 부자에 관한 기사를 보면서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볼때가 있다. 부자가 부를 이룬 기사의 내용만으로는 설명되어진 방법이 맞는지 안 맞는지를 알수 없기에 ‘다른 사람들은 기사내용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나?’ 하면서 댓글을 보게 된다. 그런데 댓글을 읽다보면 기사내용과는 상관없이 ‘나는 기사에 나온 사람처럼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의 긍정의 댓글이 있는가 하면, ‘나는 뭘해도 저 사람처럼 부자가 될 수 없을거야’ 하는 부정의 댓글이 혼재되어 보이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나는 잘 될것이다’ 하는 긍정적인 자세와 ‘나는 안 될 것이다’ 라고 하는 부정적인 자세 중에서 어느 것이 약자의 삶에 도움이 될 까? 자신을 낮추는 부정적인 자세보다는 자신에게 희망을 주는 긍정적인 자세가 삶의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일 것이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어떤 때는 자신에 대해 긍정적이어야 하고 어떤 경우에 자신에게 부정적이어야 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좀 과장해서 이야기하면, 약자의 인생이 나락으로 가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자신의 위치를 고려하지 않고 ‘나는 잘 될거야!’ 하고 되지도 않는 일에 매진했다가 인생이 나락으로 빠져들고, 반대로 ‘나는 되는 것이 없을거야’ 하고 체념의 삶을 사는 경우에도 자신도 모르던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는 기회를 자신이 발로 차버리고서 인생 막장의 길로 빠져드는 경우를 볼수 있다..

약자의 사회생활은 발한번 삐끗하면 절벽 아래로 떨어질 수 있는 외줄타기와 비슷한 것 같다. 약자에게는 편하게 갈수 있는 넓은 길이 주어지지 않고, 좁디 좁은 하나의 외줄을 타기를 강요당하고, 그리고 외줄위에서 위태롭게 한발 한발씩 목적지를 향해 걸어간다고 하지만 언제 줄에서 떨어질지 모르는 불안감을 항상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약자의 인생에 외줄을 타다가 떨어지는 경우 (실패)는 있을 수 밖에 없는 현상이다. 그런데 실패를 하더라도 감당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실패를 해야지 다시 일어설 수가 있지, 인생에 있어 대형사고(실패)가 한번 일어나게 되면 약자의 입장에서는 이를 만회할 방법이 거의 없다.

그러면 약자가 감당할 수 있는 실패의 범위는 어떻게 설정할 수 있을까? 그것은 자신이 처한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다. 나는 잘 될거야 나는 안될거야 하는 근거없는 희망과 절망사이에서 고민하는 것보다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남들이 뭐라 그러던 간에 나를 가장 잘 파악하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내가 어느것을 잘하고 어느 분야를 좋아하고 자신에게 문제가 생겼다면 왜 해당 문제가 생겼는지를 가장 잘 알수 있는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인 것이다..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이가 있을 수도 있으나 문제의 원인을 찾으려 하지 않을 뿐이지 자신이 직면한 문제를 직시하면 문제의 원인을 대강 파악하게 된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이도 바로 나 자신이다.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은 자신의 현실을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하게 된다.


약자는 자신이 직면한 현실을 기준점으로 삼아 긍정적일때도 있어야 하고, 부정적일때도 있어야 한다 남들이 판단하기에 좋아보이는 기회를 만났어도 ‘내게 가능한 일인가?’ 부정적인 접근이... 남들이 판단하기에 버거운 문제를 만났더라도 내가 가진 능력을 생각해 보았을때 그래도 해볼만 하다‘ 하는고 긍정적인 접근이... 결국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접근이 약자에게 있어 실패의 확률을 줄이고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해 줄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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