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뭐 있나?
삶의 길을 가다가 어떤 상황을 만나서 무엇인가를 해야만 할 때 ‘이거 해봤자 안될텐데 내가 왜 해야 하지?‘ 하는 질문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는 젊은 세대에서 기성세대가 짜놓은 틀에 좌절한 나머지 상기 푸념을 하기도 하고, 삶의 갈림길을 만나서 새로운 도전을 해야만 하는 기성세대에게도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새로운 것을 실행하는데 있어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뭐래도 해야 하는데 할 수있다는 자신감이 없어 고민만 하고 있는
다 아시는 내용인 ‘밑져야 본전’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국어사전에 의하면 ‘밑져야 본전’의 뜻은 ①이득을 보지 못했을 뿐 본전은 남아 있다는 뜻으로, 일이 잘못되어도 손해 볼 것은 없다는 말 / ② 손해 볼 것이 없으니 한번 해 보아야 한다는 말의 의미를 가진다고 합니다. 제 경우 ‘밑져야 본전의 의미 중에서 ’손해 날 것 없으니 한번 해 보아라‘ 라는 의미에 눈길이 갔습니다.
‘밑져야 본전!’하고 무엇을 실행하기 에는 고려할 것도 많고 판단할 것도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엄청난 재산을 가졌거나 사회적 명성을 가진 분들께서는 잃을 것이 많기에 어떤 것을 새롭게 실행하는데에 많은 제약이 있는 것 같은데, 이러한 대단한 분들을 제외하고는 실상 우리는 잃을 것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우리가 잃을 것이 많다고 착각을 하고 있을 뿐이지요... ‘이것을 하면 나의 평판이 깎일거야’, ‘이거 하면 나 손해 보지않을까?’ 하면서...
'저기 저 여자 내 이상형인데 말을 걸어야 할까?‘ 말 걸었는데 인연이 성사가 안되거나 무시당하면 정말 창피하지요... → 좀 창피하지만 내가 잃은 것은? 새로운 대형 거래처를 발굴해야 하는데 내가 다니는 회사규모가 너무 작아서 ’상대 대형 거래처가 알아봐줄까? 제안서를 넣어야 하는데 이거 시간 낭비 하는 것 아닐까?‘ 하면서 제안서 넣었는데 보기좋게 거절당하는 경우 → 제안서 쓰느라 시간 소비했지만 내가 잃은 것은? 유명인의 저서나 블로그를 보고 만나 뵙고 싶다고 메일을 보내면서 나름 유명인들이 관심을 끌만한 기법과 주제를 담은 메일을 보내지만 당연히 답장이 없는 → 그렇지만 내가 잃은 것은?
생각해보면 이거할까 저거할까 고민하는 것보다 ‘밑져야 본전’ 하면서 실행 한번 하면 (물론 실행하기 전의 두려움은 있지만...) 그다지 내게 손해가 발생한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새로운 곳에 가기 위해서 하는 수많은 시도가 있을 수 있지만 해도 안 되는 거 슬프지만 수두룩합니다. ‘밑져야 본전’ 하고 뛰어들었는데 본전도 못찾는 경우“ 이런 경우도 비일비재 하지요... 그렇지만 지금 머물고 있는 곳에 언제까지 있을 수 있을까요? 혹시 지금 있는 곳에 만족한다면 ‘뭐 그런가 보다~’ 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현재 삶이 마음에 안들어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고자 하는 열망이 우리들 각자에게 크건 작던 간에 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하지만 ‘OO를 해도 될까?’ ‘해보았자 시간낭비 및 헛된 힘만 쓰다 끝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을 막아서게 되는...
‘내가 이것을 해도 될까? 하는 의문과 불안감이 마음 깊은 속에서 올라올 올때 ‘인생 뭐 있나? 밑져야 본전이지!’ 하고 되뇌이면서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순한 이야기로 이래 망하나 저래 망하나 매한가지라면 해보고 망하는게 더 낫지 않을가 해서요~ ‘밑져야 본전’을 외치면서 무엇인가를 해보면 자신이 원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내가 시도 하지 않았더라면 얻을 수 없던 그 무엇인가는 반드시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신념은 현명한 도박이다. 신념은 증명될 수 없기 때문에 밑져야 본전인 것이다. 만일 당신이 얻는다면 당신을 모든 것을 얻을 것이고, 만일 당신이 잃는다면 당신은 하나도 잃을 것이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주저하지 말고 신념을 믿어라 - 파스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