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내게 몰입을 선물하는 순간을 잡아라

리추얼스토리-111

by 미키현 The ess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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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태스킹을 줄이고 뇌를 보호하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알림을 끄고, 불필요한 작업은 치워놓는 등 하나의 작업만을 하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둘째, 깊은 집중과 휴식을 반복하는 리듬을 만들어봅니다. 예를 들어 25분은 집중하고 5분은 휴식하는 거죠. 셋째, 산책이나, 호흡, 짧은 스트레칭으로 뇌에 휴식을 주고 피로를 줄여줍니다. 넷째, 현대인의 집중을 가장 많이 빼앗는 스마트폰을 하루 30분이라도 멀리 둡니다.

여기에 더해서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해법은 몰입의 경험입니다. 무언가에 정신없이 빠져들어 몰두해 본 경험이 그리울 때가 있지 않으신가요? 몰입 상태에서는 뇌가 도파민을 분비하며, 이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행복감과 긍정적인 정서를 유지하게 합니다. 또한 현재의 순간에 집중하게 만들어 걱정이나 후회를 덜 느끼게 하고, 자기 효능감과 자존감을 높여 자신감과 성취감이 붙어 우울증이나 불안감을 완화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이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과 삶의 만족도가 증가합니다. 이런 경험을 늘리게 되면 멀티태스킹(다중 작업)이 아닌 싱글태스킹(단일 작업)의 시간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죠.


그러면 몰입의 순간은 언제 가장 우리에게 찾아오기 쉬울까요? 칙센트미하이의 몰입 연구에 따르면 그림·음악·글쓰기처럼 결과가 명확하지 않은 활동에서 몰입 경험 빈도가 높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즉, 예술이 몰입을 회복시켜서 단일 행위의 만족감을 준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예술적인 활동이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직장에서 그림 동호회에 참가한 적이 있었습니다. 매주 목요일 오후에 잠깐 짬을 내어 함께 조용히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는 것인데요, 그림 소재와 도구, 재료를 자유로이 선택하여 작은 도화지 한 장을 선과 색으로 채우고 나면 지난 일주일 동안 내가 이렇게 아무 생각하지 않고 몰두한 적이 있었나 하면서 개운해지는 느낌이 들지요. 그야말로 머릿 속을 비우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고나면 업무도 더욱 잘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몰입을 위해 어떠한 예술 리추얼을 하고 싶으신가요? 컬리링북을 하나 사서 하루 10분만 색연필로 색칠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무늬를 반복해서 그려 쌓아나가는 젠탱글도 좋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코인 노래방에 가서 30분간 노래해도 되고요. 손이 가는 대로 책 한 권 뽑아 들어서 아무 생각 없이 펼친 페이지에 있는 문장 다섯 줄을 옮겨적어도 좋습니다. 단, 가장 중요한 것은 스마트폰은 내려놓고 하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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