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뮤지엄>에 저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넣어보았습니다.
좋은 책을 소개하려고 노력하는 북 테라피스트 깽이입니다.
그림책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그림책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많은 그림책을 접해보지는 못했고요.
그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수업을 했을 때, 글도 못 읽는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처음에는 어떻게 읽어주어야 할까 고민을 했었는데요~ 아마도 여러분도 마찬가지 일 것 같습니다. 그때 제가 저만의 방법으로 책을 읽어주었는데요. 같은 책을 여러 명의 아이들에게 읽어주다 보니 자동적으로 어설펐던 스토리가 살이 붙고 말도 붙고 하면서 이야기 책이 되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아마도 아이들도 저와 함께 책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 아닐까요?
특히 정답이라는 것이 없는 그림책 읽기는 당시 상황의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의 상태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곤 하니, 그렇게 매력 있는 책도 없더라고요. 어쩌면 마음이 복잡할 때는 글이 많은 이야기 책 보다 그림책이 좋을지도 모르죠~
오늘 제가 소개하고 싶은 책은 그림책 <뮤지엄>입니다.
우연히 들른 서울의 한 독립서점에서는 다양한 그림책을 전시해 놓고 있었는데요. 시간이 없어서 사장님이 추천해 주신 그림책을 하나 들고 얼른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귀염 뽀짝 한 그림책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새로운 도전이 아닐 수 없었는데요~
그 그림책으로 제 스토리를 연재해 보려고 합니다. 작가는 마누엘 마루솔이고 스토리는 북 테라피스트 깽이랍니다~ 어설프겠지만 그냥 한 번 읽어봐 주세요~
<표지 읽기>
표지 자체가 액자예요~ 선명한 예쁜 색감들이 멋졌습니다! 룸미러로 보이는 인물의 눈이 인상적이죠?
무엇인가에 놀란 얼굴이에요~ 무엇에 놀랐을까요?
어머나, 차 앞 범퍼 쪽으로 연기가 올라오고 있는 것이 보이네요. 차 안에 가방이 있는 것을 보아 오늘의 주인공은 일을 하러 가거나 아니면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하늘이 맑고 푸른 것을 보면
일을 하러 아침부터 서두른 것 같네요~ ^^ 과연 우리의 주인공은 목적지에 잘 도착할 수 있을까요? 주인공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지 얼른 들어가 보도록 해요~
하늘은 맑고 일하기 딱 좋은 날입니다.
오늘도 핸리는 늘 함께 하는 빨간색 트럭에 몸을 싣고 오늘의 바이어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핸리는 그 바이어와의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한 달을 기다려야 했던 만큼 마음이 바빴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빨간색 자동차 <로즈>는 웬일인지 엔진에서부터 약한 소리를 내더니 이내 희뿌연 김을 올려냈습니다.
일을 시작하면서 인수해 온 이 빨갛고 귀여운 트럭의 이름에 <로즈>라는 여자 이름을 지어 준 것은 몇 년 전에 사별한 아내의 이름입니다. 늘 함께 다니게 될 이 친구에게 아내 이름을 지어준 것은 평생을 사랑했던 아내 로즈와 계속 함께 있다고, 외롭지 않다고 그렇게 느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아아.. 역시 어제 너를 병원에 데리고 갔어야만 했어, 로즈.. "
주말이면 늘 공업소의 벤에게 로즈의 상태를 보이곤 합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에는 오랜만에 빌려온 판타지 소설에 심취하느라 들르지 못했는데, 결국 그것이 탈이 난 것 같습니다.
"이런 제길! 하필이면 오늘이냐고! "
답답한 마음에 화도 내 보고 범퍼를 열고 이리저리 살펴봤지만 자동차에 대해서는 운전 이외에는 모르는 핸리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로즈>는 움직여 주지 않았으니까요.
하는 수 없이 핸리는 잠시 로즈를 쉬게 하고, 보험을 불렀습니다. 바이어에게도 오늘은 만나지 못하게 되었다고 연락을 했습니다.
(그다음은 손글씨로 써 보았습니다~!)
아이처럼 호기심이 많은 주인공 핸리와 의심스러운 집의 만남!
이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궁금하시죠?
곧 <뮤지엄 2>로 뵙겠습니다.
주인공의 얼굴을 본 순간, '아! 이 사람의 이름은 <핸리> 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왜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핸리라고 부르고 싶었죠. 그리고 지금 쓴 것처럼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도 써보고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도 이야기를 꾸며 보고도 싶었지요. 이 그림책은 스토리를 붙이면 붙일수록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그림을 그린 작가의 생각은 잘 모르겠지만요~ 뭐 어때요? 저의 느낌인 걸요~
여러분이 본 책의 내용은 어때 보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