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번역가가 공부하는 영어표현 22
오늘은 회사에서 많이 쓰는 표현을 가져왔어요.
저는 3년 반 만에 회사를 그만둬서 진급은 한 번도 못해보고 쭉 사원이었는데요, 책임이 적은 만큼 권한도 적다 보니 무슨 일을 하려고 하면 '이렇게 해도 되는 건가?' 하는 의문이 올라와서 많은 시간을 고민만 하며 허비했던 것 같아요.
그럴 때 이렇게 말할 수 있었을 것 같네요.
팀장님, Can I run it by you?
- You took this case without running it by me
- 허락도 안 받고 소송을 맡았지
국어사전에서 정의는 '~에게 보여주다'라고만 나왔지만, 영어사전을 찾아보면 '상대방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 나와 있어요. 주로 조언이나 허락을 구하는 상황에서 쓰는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러니 위 상황에서 '허락도 안 받고'라고 번역한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비즈니스 영어로 자주 쓰이지만 꼭 회사에서만 쓰는 건 아니에요. 이런 식의 대화도 가능하겠죠. 배우자에게 허락을 맡아야만 나가 놀 수 있는 유부들의 세계입니다.
- Can you come to the party this weekend?
- I'll run it by my husband and let you know
- 주말에 모임에 올 수 있어?
- 남편한테 물어보고 알려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