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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훈수의 왕 Jun 28. 2020

귀여운 종달새

KBS 1 FM이 한국인이 좋아하는 클래식 순위를 매년 발표하는 것처럼 영국의 Classic FM에서도 영국인이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 순위를 매년 발표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영국 출신 작곡가의 곡들이 상당히 높은 순위에 등재되는 사실인데요,

특히 본 윌리엄스의 이 곡은 벌써 몇 년째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익숙하시리라 생각되는데,

바로 <종달새의 비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OWN5fQnzGk 


바이올린 솔로가 자유롭게 하늘로 날아오르는 종달새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는 우리의 감정을 세밀하게 묘사해 내고 있습니다.


혹시 궁금해하실까 봐 2020년 1위에서 10위까지 순위를 알려 드리면 


10: Nutcracker 

9: Mozart Requiem 

8: Swan Lake 

7: 1812  

6: Beethoven ‘Emperor’  

5: Fantasia on a Theme by Thomas Tallis 

4: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 2 

3: Elgar Enigma Variations 

2: Beethoven ‘Choral’ Symphony 

1: The Lark Ascending


베토벤과 영국 작곡가의 곡을 제외하면 전부 차이코프스키와 라흐마니노프가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영국 일반 음악 팬들이 러시아의 세련된 선율을 좋아하는 것이 독특합니다.

5위에 기록된 곡은 토마스 탈리스라는 영국 르네상스 음악가를 기리는 곡으로 이 곡 역시 <종달새의 비상>을 작곡한 본 윌리엄스의 곡입니다. (스타워즈 영화음악을 작곡했던 존 윌리엄스와는 다른 작곡가입니다) 



토마스 탈리스 <Spem in alium>

https://youtu.be/vTPo1hw7nz8



본 윌리엄스 <Fantasia on a Theme by Thomas Tallis>

https://www.youtube.com/watch?v=C3nxOF8wnMk




음악을 듣다 보니, 최근에 본 귀여운 종달새 이미지가 떠오르네요.





Lighting 제품으로 유명한 이태리 Artemide의 Yanzi Table 램프입니다.


혼자 있는 모습이 좀 외로워 보이죠.




요즘처럼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 때면 자꾸 예쁜 인테리어 제품에 눈길이 가는 것을 막기가 어려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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