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 FM이 한국인이 좋아하는 클래식 순위를 매년 발표하는 것처럼 영국의 Classic FM에서도 영국인이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 순위를 매년 발표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영국 출신 작곡가의 곡들이 상당히 높은 순위에 등재되는 사실인데요,
특히 본 윌리엄스의 이 곡은 벌써 몇 년째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익숙하시리라 생각되는데,
바로 <종달새의 비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OWN5fQnzGk
바이올린 솔로가 자유롭게 하늘로 날아오르는 종달새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는 우리의 감정을 세밀하게 묘사해 내고 있습니다.
혹시 궁금해하실까 봐 2020년 1위에서 10위까지 순위를 알려 드리면
10: Nutcracker
9: Mozart Requiem
8: Swan Lake
7: 1812
6: Beethoven ‘Emperor’
5: Fantasia on a Theme by Thomas Tallis
4: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 2
3: Elgar Enigma Variations
2: Beethoven ‘Choral’ Symphony
1: The Lark Ascending
베토벤과 영국 작곡가의 곡을 제외하면 전부 차이코프스키와 라흐마니노프가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영국 일반 음악 팬들이 러시아의 세련된 선율을 좋아하는 것이 독특합니다.
5위에 기록된 곡은 토마스 탈리스라는 영국 르네상스 음악가를 기리는 곡으로 이 곡 역시 <종달새의 비상>을 작곡한 본 윌리엄스의 곡입니다. (스타워즈 영화음악을 작곡했던 존 윌리엄스와는 다른 작곡가입니다)
토마스 탈리스 <Spem in alium>
본 윌리엄스 <Fantasia on a Theme by Thomas Tallis>
https://www.youtube.com/watch?v=C3nxOF8wnMk
음악을 듣다 보니, 최근에 본 귀여운 종달새 이미지가 떠오르네요.
Lighting 제품으로 유명한 이태리 Artemide의 Yanzi Table 램프입니다.
혼자 있는 모습이 좀 외로워 보이죠.
요즘처럼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 때면 자꾸 예쁜 인테리어 제품에 눈길이 가는 것을 막기가 어려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