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소식으로 돌아온 '어느 똑똑하고 무서운 공무원'

명절 마지막날 도착한 한통의 문자

by 광화문 서식자

명절 마지막날 낮, 부고 문자를 한통 받았다. 가상화폐 정책을 이끄는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님 별세였다.

처음에는 '부친상'이나 '모친상' 글귀가 중간에 빠진 줄 알았는데 본인상이었다.. 불과 3주 전 점심 모임에서도 뵈었는데...

한시간도 안되는 점심 대화였음에도 가상화폐 정책에 얼마나 큰 열정과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지 느낄 수 있었고, 엘리트 공직자에 대한 냉소적 선입견을 깨준 분이셨다. 무척 인상적이어서 브런치에도 글을 쓴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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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인은 내일 모레였다. 이튿날 일정을 내가 정할 수 없고, 예측할 수도 없는 기자 팔자에 그나마 여유있는 연휴 마지막날 한밤에 삼성서울병원으로 향해 조문을 드리고 왔다. 배울 점이 많을 분이라 생각했는데 안타까웠다. 그간 받으셨을 부담감 내려놓고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한다


2018.02.18. 정기준 실장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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