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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일스톤 경제 Aug 06. 2019

환율 급등. 코스피, 코스닥 붕괴

블랙 먼데이


환율 급등. 코스피/코스닥 붕괴


"모든 투자자들은 한국을 떠나라. 지금 당장."


'국가부도의 날' 영화의 첫 문구다. 어제 증시는 마치 이 문구를 떠올리게 하는 시장이었다.


무너진 증시

@국내 증시 및 환율

공포를 느낄 정도로 대부분의 종목들이 강하게 하락을 하였으며, 증시를 보는 도중에 하락 VI 발동 종목들에 끊임없이 불이 들어왔다. 결국 시장은 패닉 상태로 빠졌 코스닥은 '사이드 카'가 발동되기도 하며, -7.46%의 지수라는 기록적인 수치로 마감되었다.


5일 증시는 외국인 자금 유출과 함께 반대매매까지 터지면서 오후 장 종료까지 아무 대책 없이 무너져 내렸다.




연기금 코스피 매수

코스피는 연기금과 기관들의 매수로 -2.56%로 나름 방어가 되었지만, 정상적인 가치에 따른 매수가 아닌 지수 방어용으로 매수를 한 듯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기관 전체 매수 금액의 약 70% 이상이 연기금의 매수였다.




@연기금 코스피 매수


폭락장에 구원 투수라고는 하지만 국민들의 세금으로 걷어들인 연기금의 돈이 언제부터 이렇게 지수 방어용으로 사용되었는지.. 결코 개운하지 않다.




제약 바이오 몰락


코스닥은 제약/바이오 업계가 이끌어 가는 지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최근 '신라젠' 종목의 초악재를 필두로 대부분의 바이오 종목을 끌어내려버렸다. 이전에 신라젠 종목으로 좋은 수익을 본 적이 있던 주주로서, 잘 나가던 종목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걸 보면 안타까우면서도 무섭다.



바이오업종 관련 첨생법 가결에 대한 기대감도 무참히 짓밟혔으며, 악재란 악재는 계속 받아들이고 있으니 반등할 구간을 찾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이런 시장에서 공매도까지 판을 치니 개인들의 손해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공매도를 잠시라도 중지시켜 달라는 국민 청원이 올라오기도 하였다.



이미 증시는 약 4년 전으로 돌아가버렸다. 약 550포인트 수준 이하의 박스권으로 돌아간 이후에 안정이 되면 다시금 회복의 기회가 있을 수도 있지만 아마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이런 분위기가 지속되어 반등 포인트를 주지 못한다면 500포인트까지도 하락할 가능성도 보인다..





환율 급등

환율은 예상대로 1,200원을 돌파했지만 생각보다 빠른 상승으로 1,215원대로 마감되었다. 이날 자국 통화 가치 하락(달러환율 상승)은 신흥국 중에 가장 큰 폭을 기록하였으며, 전체 외환 시장의 변동성 컸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화 또한 달러 대비 가치가 올랐다.

 


그리고 어제 시장은 이미 선반영이 되고 있던 대내외 불안 요소도 있지만, 위안화 약세가 여기에 기름을 들이부었다. 깨질 듯 안 깨지던 중국의 심리적 지지선 7위안이 돌파되었으며, 이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11년 만에 처음 일어난 일이다. 미국과 중국은 이에 대해 서로의 탓을 하며 긴장감이 더 고조될 것으로 생각된다.





미중 환율전쟁


@ 트럼프 / 시진핑


미국은 최근 1일에 중국에게 추가 품목에 관세 10%를 부과한다고 하며 중국의 전체 물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되면서 무역전쟁 장기화가 될 것을 시사했는데 이날 위안화 약세에 트럼프는 환율 조작이라는 중대한 위반이라며 비판하였지만, 중국은 미국을 탓하였으며 중국은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충격 완화를 위해 위안화 약세가 더 진행될 수도 있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상황이 환율 전쟁 방향으로 계속 가고 있으며, 앞으로 미중 갈등 상황에 따라 시장은 출렁일 듯하다.



금융 위기


현재 한국 상황은 마치 1997년 IMF 때의 상황 전과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으며, 그 보다 파장은 클 것이다던 가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라는 상반된 여론도 있지만 금융 위기 상황 직전의 그것과 비슷한 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이제 시작일 뿐일 수도 있다.


물론 이번 주에 다시 약반등이라도 하면서 유지를 해주거나 큰 폭의 하락은 피했으면 좋겠지만,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필자도 최근 그리고 오늘 증시와 같은 상황은 처음 본다.


중 무역전쟁과 지난주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한국 제외 결정 등 대외 악재의 영향이 크다고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대내 경제 상황이 그러한 이슈나 악재를 받쳐줄 힘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장 시작 전에 악재는 이미 선반영 되었고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자신했음에도 장 시작하자마자 급락을 면치 못했다. 그럼에도 정부 측에서는 뭐가 문제냐 위기설을 부추기지 말라며 일본이 의도하고 있는 것이다라는 말뿐이니 답답할 뿐이다.


물론 불안감만 조성하는 것은 이로울 것이 없지만, 그렇지 않고 이미 선반영이 된 것을 알고 있었다면 해결책이나 빠르고 정확한 정책적인 조치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안 그래도 체력이 없는 상태에서 원 투 펀치에 그로기 상태 빠져버리 이제는 잽 한방이 무서운 시기이다.

계단식 하락이 그려질 가능성이 크고 정말 특별한 호재가 있지 않는 한 회복하기까지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 지수를 비롯하여 모든 주요 지수가 우울한 짙은 파란색으로 하락 중이다. 금일은 살짝이라도 반등해주면 좋겠지만 힘든 장이 예상되며, 달러 강세는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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