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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일스톤 경제 Oct 18. 2019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역대 최저 1.25%

금리 인하 효과



기준금리 인하

지난 16일,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인하를 발표하였다.

지난번 한차례 인하하여 1.5% 유지하던 금리는 추가로 0.25% 인하.. 기준금리는 1.25%로 3년 만에 다시 역대 최저 금리로 돌아간 셈이다.

한미기준금리 @연합뉴스

올해 미국의 두 차례 금리 인하, 미중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 그리고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는 부분에 따라 자금을 풀어 경기침체를 방어하기 위한 추가 인하 정책이지만...

지금 같은 불안한 상황에서는 그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오히려 부동산 값에 자극만 줄 것 아닌지..



은행 금리

은행은 어떨까?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예금금리가 하락하지만 대출금리도 하락하게 된다. 유동성이 커지고 대출 이자가 싸지니 자연스럽게 돈은 기업투자 부동산으로 몰리고.. 여기저기 투자와 소비에 돌고 돌아 경기가 활성화되는 것... 그리고 과열되면 인플레이션.

이론처럼 되면 경제 관리가 얼마나 쉬울까.


하지만, 이러한 이론은 어디까지나 어느 정도 회복 가능성이 예상되거나 진행 중일 때 박차를 가하게 되는 것이지 현재와 같은 불안한 경제상황에서는 긍정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 오히려 돈을 싸매게 된다.

추가 금리 인하론까지 거론되고 대내외적으로 불안한 마당에 갈 곳 모르는 자금들이 여전히 은행 예금에 들어가고 있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 후 은행은 발 빠르게 예금금리 인하를 준비 중이다. 대출금리는 차츰차츰 낮아지지만 은행이 자의적으로 변동할 수 있는 예금금리 이자는 즉각적으로 낮춤으로서 이자장사만 하려는 속셈...인가

어쩌겠는가. 은행도 먹고살아야 하는 것을..

상반기 은행 금리 @동아일보 이미지

위 그림처럼 상반에도 이미 금리 인하 전에 예금금리는 지속적으로 낮아진 것을 볼 수 있다. 현재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는 대부분 1% 초반이지만 조만간 1% 안팎으로 낮아질 듯하다.. 이 정도면 이제 이자를 받기 위함이 아닌 그냥 보관이라는 개념이 맞겠다.





FEAR

위에 언급했듯이 시중에 돈을 풀어도 경제가 불안하면 사람들은 오히려 그 돈을 안전한 곳에 두려고 하는 심리가 강하고 소비와 투자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다.


사람들은 공포심이 강해지면 돈을 꽁꽁 싸매기에 바쁘다. 금리 인하 정책으로만 디플레이션으로 가는 길목을 쉽게 차단하기 어려운 점도 이러한 심리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기 때문.

돈을 풀면 여기저기 돈이 활발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이게 아주 혈액이 꽉 막힌 듯이 돈이 돌지 않는 이른바 '돈맥경화'라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대개 금리인하는 경기가 좋지 않은 신호가 나타날 때 살리기 위한 정책 중의 하나로 장작을 대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맞지만, 불확실성이 여기저기에 포진되어 있을 경우에는 눈치를 보며 불안해하는 건 어쩔 수 없다.



금리 = 돈의 가치

금리는 곧 화폐의 가치를 뜻한다. 국내 화폐가치 하락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면 돈은 안전한 곳으로 흘러가게 되고 곧 달러 환율의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다.

달러 환율은 연말 전에 다시 1,200원을 돌파할 수도..

머지않아 대 최저 1% 기준금리라는 기사가 나오는 날이 올 수도 있겠다. 리고 군가는 기회의 시작점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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