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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일스톤 경제 Dec 13. 2019

트럼프, 미중 무역 1단계 합의 서명

환율 하락 / 증시 상승

미국과 중국의 약 21개월 동안의 길고 긴 다툼 끝에 1단계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소식이 전해졌다.

아직 국에서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블룸버그 통신트럼프가 1단계 합의에 서명을 한 것 보도하였다.

공식 발표나 법률적 문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종의 데드라인이었던.. 미국이 중국에게 추가 관세를 때리려고 했던 15일을 앞에 두고 일단락된 것이다.


주요 합의 내용은..


미국은

12/15일 약 1,56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15% 관세 부과 유예 / 3600억 달러 규모 수입품에 기존 관세 최대 50% 인하

중국은

미국 농산물 구매 확대 약속, 지적재산권 보호 / 환율 조작 규제 강화, 금융시장 개방 등이다.

그리고 미국은 스냅백 조항도 요구하였다.

스냅백(Snap Back) 조항은 중국이 미국이 요구한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관세를 원래대로 되돌리겠다는 내용이다. 다음 단계로 넘어갈 시에 중국을 다시 압박할 수 있는 채찍을 쥐고 있으려는 보험성 조항으로 해석해볼 수 있겠다.


이에 따라 주춤하는 것처럼 보이던 미 증시를 비롯해 투자심리가 살아난 분위기가 글로벌 주요 지수들도 일제히 상승으로 이끌었다.

usd/krw

15일 관세 부과와 미중 무역의 갈등 불안으로 1,200원을 향해가던 국내 달러 환율은 해당 소식 이후.. 15원가량이나 하락하면서 마감하였다.

불안 심리에 높아지던 안전자산 선호도가 수그러들면서 달러 강세도 방향을 틀었으며, 마치 왕따를 당하는 듯하던 국내 증시도.. 금일은 어느 정도 시원한 반등폭을 보였기에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한시름 놓는 장이었을 듯하다.


트럼프 트위터

트럼프는 본인의 트위터에 '중국과의 빅딜에 매우 가까워졌다'라는 표현을 하기도 하였다.

이전에 스몰딜이라고 얘기하던 1단계 합의안이 겨우 이루어진 단계임을 보면.. 빅딜까지는 아직 먼 길을 가야 하겠지만, 이번 서명으로 물꼬는 튼 것으로 볼 수는 있겠다.. 단, 변동성이 많았던 만큼 앞으로도 양국의 움직임에 지수들은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생각된다.


서로 조금이라도 유리한 입장을 취하기 위해 버텨왔지만.. 미국이나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입장에서도 현재보다 더 악화시켜서 과연 누가 득을 볼까..라고 생각되던 점에서 보면 금일 서명은 반가운 소식이다.

투자자들도 이번 합의로 시장을 낙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만큼, 우리 시장도 한결 몸이 가벼워지기를 바란다. 달러 매수 시점을 기다린 분들은 다시 매수하기 좋은 위치로 갈 확률이 높으니 이번 흐름을 보면서 준비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


내일이나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겠지만.. 연말에 또 암울한 분위기를 만드는 소식은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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