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외 투자상품이나 펀드상품 등의 자료의 벤치마크 지수에 MSCI 지수가 많이 나오는 것을 본 적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 MSCI 지수가 도대체 뭘까요?
MSCI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의 약자입니다.
23개국의 선진국 시장, 아시아/중남미 등의 28개국의 신흥국 시장 등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지수로 산업 및 펀드 스타일에 따른 다양한 종류의 지수들을 100여개나 제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95%가량의 펀드들이 MSCI 지수를 참고하고 추종하는데 그만큼 외국인 투자자의 참고서가 되는 지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작년에 이 지수의 비중 재조정이 국내 기사에 많이 떴었는데 그 이유는중국A주의 비중을 늘리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상장과 더불어해당 종목이 이 지수에 편입되기로 한 것입니다.
어느 한 부분이 늘어나면 줄여야 할 부분도 생길 텐데.. 그 자리에 한국이 있었던 것입니다.
한국의 비중을 줄이고 다른 곳을 늘렸다는 것은 결국한국의 주식이 타시장에 비해 매력을 잃어가는 것과 같은 의미로도 볼 수있겠죠.
외국인 투자자금의 영향이 상당한 국내 증시는 이에 따라 외국인 매도세가 일어나며 주가가 흘러내리기도 하였습니다. 이 지수가 변동되면 다른 펀드 종목들도 따라가기 때문에 그 영향이 적다고 할 수는 없겠죠..
작년, 한국의 MSCI의 EM지수(신흥국)의 비중은 13.8%에서 11.72%까지 줄어들며 대만에게 2 위 자리를 내어주게 되었습니다. 2019년 지수 조정이 된 3회의 기간 동안 외국인이 순매도한 금액은 8조원이 넘는 금액이었죠.
자료: 유안타증권
올해 MSCI 리밸런싱은 작년에 비해중국이나 아람코 편입에 따른 한국의 비중 축소는 매우 미미할 것이라고는 언급하고 있지만...
중국 A주 편입비율이 추가적으로 늘어나는 것 그리고 중국의 금융 개혁과 금융 개방에 따른 우리가 받을 리스크가 전혀 없는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안심할 부분은 아닐 듯합니다.반도체 쏠림현상이 큰만큼 올해에는 반도체 시장의 회복이 같이 이루어져야 하겠죠.
국내 주식 KOSPI의 시가총액은 약 1,450조원 정도입니다. 미국 애플 기업의 시가총액은 1,540조원 정도이죠. 애플 한 기업을 매도하면 국내 코스피에 상장된 모든 기업을 사고도 남는다는 것이죠. 이번에 상장한 전 세계 1위 사우디 아람코의 시가총액은 약 2200조원에 달하는 것을 보면.. 그만큼 우리 시장이 작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글로벌 시장이 더 이상 생소하거나 나와는 상관없는 시장이 아닌 시대입니다. 누구나 쉽게 해외 주식이나 펀드를 매수할 수 있고 나아가서는 우리보다 좋은 조건의 현지에 있는 금융들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은 분산 투자 포트를 짤 때도 스스로 그 범위를 넓혀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