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일스톤 경제 Feb 11. 2020

우한 폐렴에 아시아 국가 통화가치 하락 / 금리 인하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


지난주 주요 내용들을 정리해보면 역시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뉴스를 도배했었던 한주였죠.

확진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퇴원자가 나오기 시작하며 어느 정도 사그라드는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안심할 정도는 아닌 듯하네요.



블랙먼데이

지난주 월요일엔 춘절로 인해 열흘이 넘게 쉬었던 중국 증시가 개장하면서 8% 가까이 폭락을 하는 블랙먼데이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블랙먼데이'란 단어의 배경은 1929년 대공황 그리고 1987년에 뉴욕증시가 대폭락(-22.6%)을 한 날이 있었는데 월요일 장 시작하자마자 일어난 패닉의 장으로서 그 이후로 이런 폭락의 날을 '블랙먼데이'라고 부르기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이미 코로나로 인한 폭락을 예상했지만 타격이 생각보다 컸었죠. 이날만 하한가를 친 종목이 3천개가 넘었습니다.


그리고 환율은 다시 7위안을 넘어서면서 중국 환율의 심리적 경계선을 넘어서기도 했었죠. 우리나라 현재 1,200원선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는데 월요일 외화 자본 유출의 영향이 꽤나 있었던 것이죠.


중국의 증시 폭락은 결국 주위 국가들에게도 영향을 주는데 중국 증시는 국내 증시와도 동기화가 되어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여전히 여기저기 눈치를 보며 널뛰기를 하는 증시네요..



아시아 통화가치 하락


중국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은 통화 가치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태국이나 싱가포르 그리고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은 이미 줄줄이 금리 인하를 단행했거나 계획 중입니다.

아시아 국가들뿐 아니라 러시아, 호주 그리고 미국 등도 경제적 타격은 피해 갈 수가 없지요. 결국 글로벌 성장이 저조해지는 것인데 탄탄하지 못할 국가일수록 이러한 갑작스러운 타격에는 버텨내질 못하게 됩니다.


태국은 통화가치가 달러 대비 3% 넘게 급락하였고 이번 금리 인하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였으며, 수출과 관광이 저조해지면서 경제성장률 역시 대폭 낮추게 되었습니다.



수출대국 중국

중국은 세계 최대 수출국입니다. 수입은 미국 다음으로 2위지만 수출은 1위인 국가이죠. 결국 중국이 글로무역 공급망의 중심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관련 업체나 국가들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미국 애플을 비롯해 국내는 대표적으로 자동차 산업에 타격을 받고 있는데 몇몇 공장은 생산 가동을 멈추기까지 하게 된 것이죠.

국내 자동차 기업은 중국으로부터 부품을 받아 생산 출고를 하여야 하는데 현재 이 부품 수급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미국 달러

불안요소가 많아지면 안전자산을 찾는 수요가 많아지는 것은 금융 마켓의 기본적인 반응입니다.

달러를 모으거나 투자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단순히 미국 주식에 투자했을 때 주식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환율이 그만큼 올랐다면 손해가 메꿔지는 것이죠. 달러 투자나 저축은 이런 경우에도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이죠.


'자산 증식도 해당되지만 자산 보호가 우선시되는 것'입니다.

외국인은 반대입니다. 국내 주식을 샀는데 환율이 올라버린다면 주식을 팔고 받은 원화를 다시 달러로 환전하려면 더 많은 원화를 내야 하기 때문에 손해가 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달러 강세 시에 외국인 자본 유출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미연준 Fed

아직까지는 금리 동결 의지를 보이는 미국 Fed 또한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예상이 확산되고 있는데.

지금 같은 상황이 쉽사리 해결되지 않는다면 상반기내에는 금리 인하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볼 수 있겠죠.


단, 이것은 어디까지나 시장에서의 기대감입니다. 지금까지 미연준이 시장의 기대감에 어느 정도 부흥해왔었죠. 우리 지금 불안하고 힘들고 투자 시장이 좋지 않으니까.. 금리 인하 좀 해달라.. 는 요구에 어느 정도 반응을 해준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 이거 저거 핑곗거리만 생겨도 인하를 기대하게 되는 것이죠. 미중 무역협상 1단계 서명한 뒤 얼마 되지 않아 터진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또다시 시장은 금리 인하를 기대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난주 미국 구매자 관리 지수(PMI)가 양호하고 나온 것이죠.

PMI는 50을 기준으로 50 이상이면 확장, 이하로 나타나면 위축을 의미합니다. 이번에 발표한 지난 1월 미국 PMI는 12월보다 소폭 올랐으며 제조업 서비스업 등 모듀 50 이상으로 아직까지 양호하다고 얘기할 수 있겠죠.

결국 미연준은 아직은 양호한 미국 경제에 대해 금리는 동결 의지를 보이고는 있는 것인데.. 이 의지가 꺾이지 않고 추가 유동성이 나오지 않는다면 시장은 설마.. 설마.. 하다가 그동안의 랠리가 꺾이는 시점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아시아 국가들이 금리를 내리고 미연준은 동결을 유지할 시에는 달러 가치는 계속 강세를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달러와 Fed의 입장 그리고 중국의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과 앞으로 행보를 눈여겨봐야겠네요.




이런 어수선한 시국에 반가운 소식이 있네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수상. 진심으로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우한 폐렴 확진자 증가, WHO 비상사태 선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