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성 훈련 : 파울로 코엘료 [순례자]에서

<몸과 마음의 시소게임>

by 밀밭여우

당신 자신을 부정적으로 느끼게 하는 생각, 이를테면 질투, 자기 연민, 시기심, 증오 등이

머릿속을 스칠 때마다 이 훈련을 하십시오.

검지손톱을 엄지손톱 뿌리에 대고 세게 누르십시오.

고통이 아주 심해질 때까지 계속 누릅니다.

그리고 느껴지는 고통에 정신을 집중하십시오.

그것은 당신이 정신적으로 느끼는 고통을 육체적으로 반영하는 것입니다.

그런 생각이 당신의 머릿속에서 나가버릴 때까지 손가락을 계속 누르십시오.

이 훈련을 필요한 만큼 반복해서 실행하십시오.

그런 생각이 떠나버릴 때까지 멈추지 마십시오.

그러면 그 생각은 점점 더 긴 간격을 두고 돌아오다가,

종내는 완전히 사라져 버릴 것입니다.

그런 생각이 날 때마다 훈련을 실행하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는다면 그럴 것입니다.

파울로 코엘료 < 순례자 p84~85 >




머릿속이 복잡할 때 나는 일부러 손빨래를 하거나 대청소를 하거나 혹은 무작정 걷는다.

육체적 노동이나 운동을 몸이 지칠 때까지 하다 보면 어느새 복잡한 생각은 사라지고

무거웠던 몸과 마음이 가벼워짐을 여러 번 느꼈다.

파울로 코엘료의 순례길 안내자 페트루스가 가르쳐준 '잔인성 훈련'이 바로 그런 맥락이 아닐까 싶다.

몸이 너무 편하면 마음이 무거워지고

몸이 힘들면 오히려 마음이 가벼워지니

몸과 마음은 하나의 시소게임 같다.




도 서 : 순례자

저 자 : 파울로 코엘료

출 판 : 문학동네

발 행 : 201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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