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품위 있게 나이 드는 법 : 어른의 시간 >
[어른의 시간]은 출판사 지식여행이 발행 한 책으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영원한 지혜를 담아낸 '필로클래식' 시리즈 중 한 권이다.
기원전 106년에 태어난 '마르쿠스 쿨리우스 키케로'의 삶에 대한 성찰이 담긴
이 책을 읽으며 많은 현인(賢人)들이 떠올랐다.
말년까지 집필과 철학적 사유를 놓지 않았던
'칼 융'과 '헤르만 헤세'의 영혼의 편지도 생각났고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님과
돌아가신 '이어령', '안병욱' 교수님도 생각났다.
그분들의 공통점은
80세가 넘어 100세 가까이 도달하도록 쉬지 않고 공부했다는 점이다.
삶에 대한 철학과 사유를 통해 나이가 들어도 젊은이들 못지않게
활동함으로써 이 시대의 진정한 "어른의 시간"을 보낸 분들이다.
"기억력은 쓰지 않으면 흐려지지만,
마음은 스스로 놓지 않는 한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p38)
이 문장 앞에서 문득 멈추어 몇 번이고 음미한 까닭은,
평소 건망증이 심해 주변인들로부터 질책을 자주 받아왔던 나는
나이 탓으로 돌렸었는데 그것이 비겁한 변명이었음을 일깨워 주었기 때문이다.
건망증, 까다로움, 무능력 등
나이 들면 누구나 그럴 것이라도 당연시해왔던 것들을
키케로는 그것이 나이 듦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주의력 부족이고, 성격이며, 열의와 의지가 약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 부연 설명으로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나온다.
"솔직히 말해 보게.
자기 재산을 어디에 두었는지 잊어버린 노인을 본 적이 있는가?
사람은 관심 있는 일은 결코 쉽게 잊지 않네."(p40)
하하~ 이렇게 찰떡같은 비유가 또 있을까.
재산을 어디에 두었는지 잊어버린다면 그건 건망증이 아니라
치매라는 질병에 걸린 탓이리라.
그러니 기억력 또한 재산처럼 관심 있게 관리한다면
아예 건망증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최근에 본 프랑스 영화 <미스터 블레이크>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내가 희망을 버리면 희망도 나를 버린다.
그러니 희망을 놓지 마라. 그러면 희망도 나를 놓지 않는다.”
희망을 놓지 않으면 그 희망도 나를 놓지 않듯이,
기억력 또한 내 스스로 놓지 않으면 기억력이 나를 놓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내 삶의 방식을 조금은 수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정말 품위 있게 나이 들고 싶으니까!!^^*
도 서 : 어른의 시간
저 자 :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번 역 : 신형태
출 판 : 지식여행
발 행 : 2026.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