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꾸준한 독서 기록으로 얻은 타이틀 >
책을 읽고 난 뒤 느낀 점을 쓰지 않으면 나중에 책 내용뿐만 아니라
내가 그 책을 읽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할 때가 많다는 걸 깨닫고 나서 부터
독서 기록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새 1년을 훌쩍 넘겼다.
매일 매일은 아니지만 꾸준히 써 온 나 자신에게 쓰담쓰담~^^*
하는 의미에서 내 자신에게 타이틀을 붙여주기로 했다.
[ B급 서평가 ]
순전히 내 개인적인 독후감이지만
내 글을 통해 새로운 책을 알게 되었다거나 책을 읽고 싶은 동기부여가 되었다는
누군가의 댓글을 볼 때면 마음 한 편으로 꽤 뿌듯한 보람마저 느끼게 된다.
간혹 출판사로 부터 따끈따끈한 신간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읽고
그 댓가로 인터넷 서점에 리뷰를 올리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마감 기일에 맞춰 서평을 올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시험이 없으면 그동안 학교 공부도 하지 않았을거라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적당한 스트레스가 원동력이 되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책을 읽게 되고
그 책을 통해 내가 느낀 점을 쓰다 보니 제법 재미가 붙었다.
하지만 유명 작가도 아니고, 평론가도 아니고, 그렇다고 엄청난 다독가도 아닌 내가,
그저 평범한 독자인 내가 서평이란 이름으로 책을 소개한다는게
참 쑥스럽고 민망할 때가 많다.
그런데 얼마 전 우리 아파트 독서 모임에서,
지난 달에 내가 추천했던 책 [B급 광고 인문학]에 대해 만장일치의 찬사를 들었다.
심지어 책 한 권을 여러 명이 돌려보다가
"이건 소장각이야!" 하며 다들 구입했다고 하니 이보다 더 기쁠수는 없었다.
내가 읽어보고 정말 재미있어서 추천한 것 뿐인데
좋은 책을 소개해줘서 너무 고맙다는 인사를 받으니
고래춤이라도 추고 싶을 지경이었다. ㅎㅎ~
그래! 결심했어!
이제부터 나 자신을 당당한 서평가로 칭하는거야!!
그렇다고 전문가처럼 심각하게 분석하고
날카롭게 평론하는 수준은 못되니 B급이라고 하자.
이지행 작가의 [B급 광고 인문학]은
재미있게 인문학을 접근하는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나는 A++ 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서평 또한 그런 방향으로 성장하길 기대하면서 그의 책 제목을 패러디했다.
B급 서평가.
B급의 장점은
무엇보다 부담없이 읽혀야 하고 재미있어야한다는게 내 지론이다.
그렇다고 저질은 경계한다.
품격있게!
재미있게!
읽고 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