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지 못한 히틀러의 꿈
세계수도 게르마니아(Welthauptstadt Germania)는 나치 독일의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가 구상했던 베를린 개조 계획으로 제2차 세계 대전의 승리 후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대규모 프로젝트에 붙여졌던 이름입니다. 아돌프 히틀러는 사망자만 6천만명이 넘는 제2차세계대전을 일으킨 장본인이지만 2차세계대전 이전에 히틀러는 1차세계대전 이후 무너진 독일인들에게 새로운 자긍심과 자부심을 불어넣어주고 실업률을 성공적으로 하락시켰으며 노동자들의 여행비용을 국가가 지원해줄정도로 독일을 새롭게 재탄생시킨 영웅이였습니다.
그렇듯 독일 국민들이 히틀러에게 충성하고 열광했던 이유는 많았습니다. "한민족,한제국,한지도자"를 외치며 뛰어난 웅변을 펼쳤던 히틀러는 그렇게 독일의 구세주로 불렸습니다. 히틀러는 게르만 민족의 위대함을 알리기위해서 올림픽을 개최하는등 많은 노력을 하였고 영국,프랑스,소련과 물밑접촉까지하는 등 다양한 외교전을 펼치며 자신의 타국 침략의도를 숨기다가 폴란드를 침공함으로써 결국 2차세계대전을 발발시킵니다.
히틀러는 2차세계대전을 승리한 뒤 독일의 수도 베를린을 '게르마니아'로 개조하여 세계의 중심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나치독일 시절 알베르트 슈페어 군수부장관의 주도로 1935년부터 계획을 하였는데 1억명을 게르마니아에 거주하게 만드는 세계 중심지로 만들려고 했던겁니다.
히틀러가 꿈꾸었던 세계의 수도 게르마니아의 위용은 실로 대단해서 히틀러는 "오직 고대 바빌론,이집트 그리고 로마와만 비교할 수 있다"라고 표현하였습니다. 히틀러가 베를린 도시개조를 생각하게된 계기가 있었는데 히틀러는 항상 빈의 '환상도로'와 파리의 '상젤리졔'를 이상적인 도시구조라 생각하였고 나폴레옹 시절 파리를 개조한 '오스만'을 세계최고의 건축가로 여겼으며 그가 만든 파리대로에 열광하였습니다. 히틀러가 세계수도라고 이름을 붙인이유는 독일의 강성함을 원했고 세계제패가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천년제국을 염원했습니다.
무려 1억명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인류역사상 유래가 없을 사상최대의 도시가 될 예정이었던 만큼 맨앞의 국민대회당 그 뒤에 승전기념개선문 그리고 베를린 기차역으로 건물들을 정리하였고 이 도시계획의 중심이자 얼굴인 국민대회당은 최대높이 320m로써 이집트의 피라미드보다 더 큰 수준의 대규모 건물로서 건물 내부에만 총 18만명의 인원을 수용하여 연설을 할수가 있었으며 이 건물을 중심으로 히틀러의 개인집무실,보안성,경찰청,제국회의가 들어설 예정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국민회관과 거대연단 그리고 올림픽경기장에 사용하려고했었던 모든건물에 대리석과 화강암등의 고급재료를 사용하여 반영구적으로 건물을 유지시키려했습니다. 국민대회당을 통과해서 베를린 기차역까지 이어지는 도로의 전체길이는 무려 40km이며 폭은 120m로 계획하였습니다.
1953년부터 계획이 실행됨에 따라 멀쩡하게 지내던 15만명이 강제이주당하고 또한 이 15만명을 위해 유태인 역시 강제이주시켜버리면서 베를린에는 유태인들이 존재하지 않게됩니다. 그러나 초중량 지구체라는 지반공사만 진행된채 1939년 제2차세계대전이 발발함에 따라 전략자원부족 문제로 공사가 중단되었고
전쟁 종전까지 베를린에 폭탄으로 쑥대밭이 되가면서 건물들은 모두 무너져내려갔고 그렇게 히틀러가 꿈꾸었던 세계수도 게르마니아는 이루어지지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