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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박스 Jan 25. 2018

북한 정권 붕괴 시 북한에 투입되는 중국 북부전구

중공군 이 녀석들...

미국의 선제타격설이 떠돌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북한이 붕괴된다면 중국은 군사 개입을 할까? 그렇다면 한반도에 투입 가능한 중국 군전력은 어느 정도나 될까?' 였습니다. 만약에 미국의 선제타격이 아니더라도 북한이 어떠한 이유로 정세가 급변하여 갑작스럽게 붕괴된다면 사실 북한 자체보다도 배후에 있는 중국의 태도가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점진적으로 중국이 북한을 대하는 태도가 혈맹의 개념을 조금씩 벗어나는 느낌이지만 만약 북한이 붕괴한다면 중국이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중국은 2016년 2월 1일부로 전국을 7개로 나눠 관리하던 7대 군구(軍區)를 동·서·남·북·중의 5대 전구(戰區)로 재편했는데 한반도를 맡은 북부전구에는 집단군 하나가 증강돼 4개 집단군이 포진했습니다. 북한에 최악 상황이 발생할 경우 북부전구 병력이 평양으로 내려올 것입니다.



중국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 미국과 한국이 38선을 돌파하면 중국도 군사적 개입을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016년 사드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자 중국 지린(吉林)성에 주둔 중이던 중국군 제39 집단군(集團軍)의 한 기갑여단이 갑작스레 훈련에 돌입했었습니다.



영하 20도 혹한기에 급작스러운 상부의 출동 명령을 받고 새벽부터 40㎞를 이동해 공중 위성 정찰부터 장거리 화력 타격, 적군의 교란 습격과 화학무기 공격을 가정한 대응 훈련을 실시했으며 고위 장교들은 임기응변 능력을 점검받았습니다. 훈련이 실시된 곳은 북·중 접경 지역으로부터 약 200㎞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사실 한반도 유사시 가장 먼저 투입될 부대가 바로 이들입니다



최근 북한 핵 개발로 시작된 한반도 긴장이 중국의 새로운 위협으로 떠올랐습니다. 안정을 바라는 중국의 바람과는 달리 북한 김정은 정권이 잇따른 핵 실험과 미사일 실험이란 불장난을 하다 마침내 한·미의 강경 대응을 초래한 것입니다. 한국에선 키리졸브 한·미 합동훈련이 시작하여 세계 최강의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 등 미국의 6대 최첨단 전략무기가 참여하여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은 39 집단군의 기동훈련에서 보이듯 실제적인 행동으로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반도에 비상사태가 발생하게 되면 가장 먼저 대응에 나설 곳이 북부전구인데 한반도에 개입할 수 있는 중국의 즉각 전력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것입니다. 



북부전구에는 4개의 집단군이 있는데 하나에 집단군은 우리의 군단에 해당하며 5만~7만의 병력으로 구성되며 26, 40 집단군은 보병사단이 주력으로 산악 특수 지역 작전에 능하며 산이 많은 한반도 지형에서 기동성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16, 39 집단군은 접경 지역 작전과 국경 수비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16 집단군은 한국전쟁에도 참가한 경력이 있습니다.  



이 중 핵심 전력은 39 집단군으로 인민해방군의 최정예 부대 중 하나입니다. 한반도 유사시 제1순위로 출병할 전망입니다.



환구시보가 말한 한·미 연합군이 38선을 돌파할 경우 가장 먼저 개입하게 될 부대가 바로 39 집단군입니다. 북부전구의 공군엔 3개 전투사단, 1개 정찰 사단, 2개 대지(對地)공격 여단, 1개 지대공 미사일 여단 등이 있으며 그 외 1개의 특수전 부대와 1개의 기계화 보병여단, 1개 전자전 연대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미의 사드 배치 협의 선언으로 중국의 반발이 고조되던 때 중국은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둥펑(東風)-21D 전략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중국의 대항 방법은 로켓군의 미사일이 한국에 배치된 사드를 조준하게 하는 것입니다. 중국 로켓군은 서해로 미 항모 전투단이 진입하는 데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할 것입니다



북부전구의 해군은 산둥성 칭다오(靑島)에 사령부를 둔 북해함대입니다. 전술 핵잠수함 3척과 재래식 잠수함 25척, 구축함 8척 등 약 330여 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국 유일의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함을 갖고 있습니다. 북해함대는 한반도 유사시 보하이(渤海)만과 서해 수역을 봉쇄하고 한반도 서부 지역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특히 핵잠수함과 항모 등은 직접적인 군사작전보다는 미 해군이 작전을 하지 못하도록 견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중국군 개편에서 강조된 연합작전 능력 강화 방침에 따라 유사 시엔 동부전구가 측면에서 북부전구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국이 군사개입을 한다면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 전개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군은 현재 특수전, 정보전, 사이버전, 우주전 등 미래전에 대비한 군사 개혁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분쟁을 막는 차단목이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라는 사실은, 전쟁을 확실히 막아준다는 점에서는 다행이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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