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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박스 Jan 11. 2018

IS가 두려워하는 쿠르드족 여성수비대 YPJ

나라 지키는데 성별이 뭐가 중요해

시리아의 크르드족 인민수비대는 여성 전사들로 구성된 부대입니다. 이슬람 스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 진격에 도망치기 바빴던 이라크 군경과 달리 쿠르드족은 시리아 북부 코바니에서 중무장한 IS 에 맞서 전투를 치릅니다.


전사하면 천국에 갈 수 있어 교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IS 대원들은 이 무장한 쿠르드족 여성 전사들을 두려워합니다.


지금현재도 IS 근거지인 시리아 락카에서도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텔 아비아드시에는 이곳을 탈환하려는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가 IS와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IS 대원들이 총을 든 여성 전사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IS대원들에겐 이슬람 율법을 위해 싸우다 전사하면 천국에 간다는 믿음이 있지만 여성에게 죽으면 천국에 갈 수 없다고 믿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쿠르드족 민병대 안에 여성이 있는 걸 확인하면 교전을 피해 후퇴한다고 합니다.


시리아 크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에서는 예전부터 수 많은 여성들이 활약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IS에 대한 여성 병사들의 전략적 가치가 주목되면서 인민수비대는 여성들로만 이뤄진 YPJ란 부대도 별도로 창설하였습니다. 이 YPJ 부대 여성 대원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투에 투입됩니다.


YPJ는 18살 이상 40살 이하의 여성들로 구성되며 18세 소녀만 최전방에 전투에 참여할 수 없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남성과 똑같이 전투에 배치됩니다.


이들은 전투에 배치되기전에 5주 동안 기본훈련과 정치, 역사 수업도 받습니다. 


이 여성들은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IS가 지배하는 세상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전투에 임합니다. 이들 YPJ의 구호는 '하발'(쿠르드어로 우정.우애라는 뜻)입니다. 서로의 이름 앞에 '하발'을 붙여 부르며 자매처럼 대합니다.


이들 YPJ는 지난 2012년 창설 이후 눈부신 활약을 부여왔습니다. 미군 등의 공습 효과가 제한적일 때 쿠르드족 여성 전사들은 지상에서 맹활약하며 IS가 차지한 모술과 락카 일대에서 일부 지역을 탈환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2014년 11월 탱크와 중화기로 무장한 IS 대원 9,000여 명이 코바니를 포위공격하였고 여기에 크르드족 민병대 2,000여명이 맞서싸웠습니다. 이 코바니의 쿠르드족 전사의 3분의 1은 여성전사였습니다.


이런 활약상에 힘입어 2012년 창설 당시 천 명에 불과했던 YPJ 부대원은 10배이상 늘었습니다.


전선에서 싸우는 여성의 모습이 중동의 많은 지역에서는 충격이겠지만 쿠르드족 사이에서 여성 전사는 칭송을 받아왔습니다. 또한 이슬람국가 IS와의 전투 자체가 여성의 권리를 지키려는 전쟁이기도 합니다.


이 여성 전사들은 이 전쟁이 터지기 전에는 집에서 남편과 아이들을 뒷바라지하는 전통적인 쿠르드족 여성으로 살기 원했지만 권리와 삶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되찾겠다는 의지로 남성과 여성의 평등이 없는 이슬람국가에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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