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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퇴역 함대로 중국 해군 압도 가능하다

by 밀리터리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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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 군함, 그 단어에서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기억 속에 잠들어버린 거대한 쇳덩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역사의 흔적처럼 느껴질 수도 있죠.

하지만 미국 해군의 ‘퇴역 군함’들은 단순한 과거의 유물이 아닙니다.
그들은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전력이며, 필요할 때면 다시 바다를 지배할 준비가 된 ‘잠자는 거인’입니다.

지금도 미국 곳곳의 해안과 항구에는 수백 척의 군함들이 정박해 있지만, 그 군함들은 결코 ‘쓸모없는 고철’이 아닙니다.
이들은 ‘국가예비함대’라는 특별한 이름 아래 체계적으로 관리되며, 전쟁 발발 시 단기간 내에 다시 전장으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미국 해군이 단순히 현역 함정으로만 강한 게 아니라, 퇴역함을 통한 ‘숨은 전력’까지 포함해 세계 최강임을 보여줍니다.

특히, 현재 급성장 중인 중국 해군과의 비교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미국 퇴역함들의 위력을 지금부터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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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 국가예비함대의 전략적 의미와 관리 체계

“‘퇴역’이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더 이상 쓸모없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다릅니다. 퇴역한 군함을 단순히 버리는 게 아니라, 국가 예비 자산으로 관리합니다.

이 국가예비함대는 교통부 산하 해사청이 담당하며, 미국 전역에 세 군데의 대형 보관소가 존재합니다.

첫 번째는 캘리포니아 주 수스룰 베이로, 태평양 연안 최대의 예비함대 저장소입니다.
이곳에는 여러 세대에 걸친 다양한 군함이 정박해 있으며, 마치 바다 위의 유령 도시처럼 넓고 장엄한 풍경을 자아냅니다.

두 번째는 버지니아 주의 제임스 강 예비함대.
미국 동부 해안에 위치해 전략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곳으로, 대서양 작전의 핵심 거점 역할을 했던 군함들이 여기에 모여 있습니다.

세 번째는 워싱턴 주 브레머턴에 위치한 해군 비활성 함정 정비소.
이곳에서는 퇴역 군함의 정비와 보존 작업이 이루어지며, 즉각적인 재가동 준비가 가능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퇴역한 군함들은 폐기되지 않고, 체계적인 보존과 유지보수 과정을 거치며, 부식 방지 처리, 전기 및 유압 시스템 점검, 연료 계통 정비 등이 정기적으로 실시됩니다.

특히, 긴급 상황 발생 시 90일에서 180일 이내에 재가동할 수 있는 플랜을 갖추고 있어, 단순한 ‘고철 더미’가 아님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이 국가예비함대는 미국 해군의 ‘비상 전력 저장고’인 동시에, 전쟁 초기에 빠른 전력 증강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자산입니다.”

� 2부: 퇴역함정의 첨단 전투 능력과 무장

“퇴역했다고 해서 구식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미국 해군은 퇴역함들조차 최신 기술과 무장을 유지하며, 필요시 현역급 전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퇴역함으로는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이 있습니다.
이 순양함들은 냉전 시절 소련 위협에 맞서 개발된 최첨단 방공 시스템, 이지스 시스템을 탑재했습니다.

이지스 시스템은 수많은 적 미사일을 동시에 추적·교란·파괴할 수 있는 첨단 전투 네트워크입니다.
타이콘데로가급에는 122셀 수직발사기(VLS)가 탑재되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SM-2, SM-3, SM-6 등 다양한 미사일을 운용합니다.

또한, ASROC 대잠미사일도 갖춰 대잠전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보유했죠.

스프루언스급 구축함 역시 냉전기 소련 핵잠수함을 겨냥해 개발된 고속 대잠 구축함으로, 다기능 소나, 헬리콥터 운용능력, 어뢰 발사관 등 강력한 대잠전 장비를 갖췄습니다.

올리버 해저드 페리급 호위함은 다목적 호위함으로서 미국과 동맹국에서 장기간 사용되었고, 현대화 개량을 통해 최신 무장체계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키티호크급 항공모함은 원자력 추진이 아니지만, 대규모 항공기 운용 능력과 강력한 항모 전력을 보유해 재가동 시 1년 내 임무 투입이 가능합니다.

이렇듯 퇴역함들은 전투력 면에서 현역 함정과 견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며, 전쟁 발발 시 즉시 복귀 가능한 ‘예비 전력’으로 작동합니다.”

중국 해군과 비교, 숫자와 질의 간극

“중국 해군은 지난 10여 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2024년 기준 중국 해군의 주요 함정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항공모함 3척 (랴오닝, 산둥, 푸젠)

052D형 구축함 30척 이상

055형 구축함 15척 이상

054A형 프리깃 50척 이상

수적으로 보면, 중국 해군은 세계 2위 해군답게 상당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퀄리티 면에서는 아직 미국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

미국 퇴역함들만 합쳐도: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 20척 이상

페리급 호위함 50척 이상

키티호크급 항모 2척 이상

더 중요한 건 경험과 통합 전투 체계입니다.

미국 해군 퇴역함들은 모두 실제 전쟁 경험이 있고,
이지스 시스템, 현대 전자전 및 통신 네트워크와 완벽히 통합되어 있습니다.

반면 중국 해군은 최신 함정이 많지만, 실전 경험과 전투 통합 시스템 측면에서 아직 미국 해군에 미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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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함의 재가동 가능성과 실제 사례

“퇴역한 군함이 정말 다시 싸움터로 나갈 수 있을까요?

미국 해군은 이를 위해 정기적인 유지관리와 점검, 필요한 부품의 교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1991년 걸프전에서 미주리(USS Missouri)와 위스콘신(USS Wisconsin) 전함이 퇴역 상태였으나,
긴급 재가동되어 토마호크 미사일을 실전 발사한 사례가 있습니다.

또한 2003년 이라크 전쟁에서도 일부 퇴역함들이 재가동 대기 상태에서 투입될 준비를 마쳤습니다.

미국은 이 ‘예비함’ 시스템으로, 평시에는 비용 절감을 위해 함정을 퇴역시키지만,
전쟁 발발 시 수개월 내로 다시 전력으로 복귀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해군의 숨겨진 힘과 미래 전략

“이처럼 미국 해군은 퇴역 군함을 단순 폐기하지 않고,
‘숨겨진 보물’처럼 관리합니다.

이는 비용 효율성과 전력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입니다.

중국 해군이 숫자와 최신 무기로 치고 올라올수록,
미국은 예비함을 통해 전력 격차를 유지하며 세계 해상 우위를 지키려 합니다.

또한 첨단 무인 전투함과 네트워크 중심 전투(NCW) 체계 구축으로
미래 전쟁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퇴역함들은 향후에도 개량과 보강을 통해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어느 날, 미국 서부의 수스룰 베이 상공을 비행기로 지나간다면
당신은 바다 위에 조용히 잠든 수십 척의 회색 군함들을 보게 될 겁니다.

그들은 녹이 슬고, 먼지가 쌓였지만—
한때 세계의 바다를 지배했던 진짜 전설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전쟁이 일어난다면,
가장 먼저 깨어나 바다로 나아갈 존재들이기도 하죠.

그 군함들은 단지 ‘퇴역’한 것이 아닙니다.
‘준비된 침묵’ 속에서, 다시 싸울 그날을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미국 해군의 진짜 힘.
현역보다도 더 무서운 ‘숨겨진 전력’을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유일한 나라.

미국의 퇴역 군함들.
그들은 지금도,
세계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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