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냈습니다. 브런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진짜, 멋진 할머니가 되어버렸지 뭐야.

by 칠십 살 김순남

브런치, 감사합니다. 책을 냈습니다. 브런치를 통해서 내게 된 것은 아닙니다. 출판사에 투고를 했습니다. 투고할 때, 내가 브런치 작가임을 알렸습니다. 1950년 생, 단순히 책 읽기를 좋아하였을 뿐입니다. 50~60년대, 누릴만한 문화가 있던 시대가 아니었습니다. 그때 내가 누릴 수 있었던 최고의 문화는 책 읽기였습니다. 만화책이든, 동화책이든, 무협지든 아무 책이나 눈에 띄면 읽었습니다. 그뿐이었습니다. 작가가 되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없습니다.


그러다 인터넷 세상을 맞았습니다. 인터넷의 내 공간에 일상적인 글을 올렸습니다. 다듬어진 글도 아닌, 그냥 쓰고 싶은데로 쓰는 글이었습니다. 어쩌다 좋은 분의 눈에 띄어 그것이 책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진짜 내가 책을 내 보고 싶어 출판사에 투고를 했습니다.


작가 수업을 받아본 적도 없는 내가, 책 모임에 참여해 본 적도 없는 내가, 출판사에 투고할 수 있도록 용기를 내게 한 것은 브런치였습니다. 브런치 작가 등록을 할 때 한 번에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엄청난 응원이었고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투고할 때 활동분야에 브런치 작가라 적었습니다. 아마, 출판사에서도 몇 안되는 부족한 브런치의 저의 글을 읽으셨을 겁니다. 브런치에 올리지 않은 내 메모장에 적혀 있는 글들을 끄집어 내어보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힘을 실어 주셨습니다. 내 나이 70살, 100세 시대를 앞두고 남은 시간 지치지 말고 나아가라는 응원이었음을 압니다.


원고를 작성하면서, 출판사의 가르침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내 실력에는 한계가 있음을 인정합니다. 그만큼의 글입니다. 브런치 안에는 엄청난 실력의 작가님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런 분 들 속에서 책을 내었다고 글을 올리는 것은 꽤나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용기를 내어 <책을 내었습니다.> 말합니다. 많이 응원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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