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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다영 Mar 12. 2016

<카톡!>

카톡! 카톡!


누구지? A? B? 아니면 혹시 너?

아니.

셋 다 아니거든?


A 브랜드. B 브랜드다.

일주일에 세번은 연락오는 부지런한 분들이시다.

얘네가 이렇게나 자주, 꾸준히 보내는 동안

메일보다도 편하고

우표랑 풀은 필요조차 없는

이 쉬운 걸 넌 안 하고 뭐 하니?


이럴 리가 없는데. 흠.

고장 났나 싶어서

괜히 나한테 보내보다가

1초도 안 되어서 나는 카톡! 소리에

깜짝 놀라 소리를 낮춘다.

진짜 빠르네. 세상 좋다. 혼잣말한다.


아휴, 하고 진짜 이번엔 꺼야지 하는데

또 카톡!

그래. 이젠 정말 마지막이야. 혹시 모르잖아?

확인해본다.


이번엔 C 브랜드다.

휴.

내가 세상 화장품 다 사도 여기선 안 사!!!


하면서 또 슬쩍 구경해보는건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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