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원 Mar 27. 2019

나는 너를 딸기티라미수 해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

순간 나는 클로이의 팔꿈치 근처에 있던, 딸기 티라미수 접시를 보았다. 의미론적 관점에서는 설명할 수 없었지만, 갑자기 나는 클로이는 마시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딸기티라미수 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딸기티라미수가 어쨌기에 그것이 나의 클로이에 대한 감정과 갑자기 일치하게 되었는지 나는 절대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말은 너무 남용되어 닳고 닳아버린 마시멜로라는 말과는 달리, 나의 마음 상태의 본질을 정확하게 포착하는 것 같았다.

매거진의 이전글 꽃구경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