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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키베이비 May 24. 2017

아이에게 핸드폰 영상, 현명하게 보여주기

+유튜브키즈 앱 런칭 파티 후기 

유튜브 미디어 파티에 초대되다


유튜브를 애정하는 밀키는, 나중에 강아지를 키우게 되면 유튜브로 짓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렇게까지 ...;;) 


그래서 이번 유튜브 키즈 앱을 한국에 런칭하는 기념으로 연 파티에 가게 되어 밀키의 기쁨은 솟구쳤죠. 유튜브에서 봤던 뽀로로, 핑크퐁, 캐리, 로보카 폴리 등을 만나고 직접 유튜브 촬영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니까요! 구글 관계자 분들과 기자,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들이 모이는 현장 분위기는 정말 HOT뜨거~



여기는 콘텐츠 코리아 랩!
폴리가 밀키를 반겨주네요^^

키즈앱 파티인 만큼 , 4-7세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 스티커와 뽀로로 장난감,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플레이북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아이들은 놀이에 열중하고 엄마들은 유튜브에서 준비한 예쁜 간식을 먹으며 수다 시간^^ 한쪽에서 풍선아트와 페이스 페인팅도 받고, 캐릭터 탈을 쓴 분들이 활약해 주셔서 사진도 많이 찍을 수 있는 재미있는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다양한 뽀로로 장난감이 한가득! 밀키는 열중열중!
컵케이크와 아이키커는 아이용, 커피는 엄마꺼!!*_*
예쁜 언니에게 페이스 페인팅을 받고 있습니다.



'캐리와 장난감 친구' 촬영을 해 보다


뽀로로와 함께 춤추는 AR 체험도 재미있었지만 가장 하이라이트는 역시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의 엘리 언니와 실제 촬영을 해 본 것입니다^^ 곧 실제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채널에도 릴리스된다고 해서 두근두근! 꼬마 친구들 모두 무대 밖에선 흥분하고 무대 위에선 한없이 얌전해지는 자아를 발견했죠 ㅋㅋㅋ그래도 아이들에겐 굉장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뽑기를 뽑아 선물을 주는 장면 촬영 중!
촬영장에서 지루하지 않게, 장난감 차도 타 봅니다.
뽀로로와 함께 춤도 춰보는 AR 촬영 중
저와 밀키는 기념사진도 남겼습니다! 실제로 봐도 넘나 예뻐요!

갈 때는 양손 두둑이, 선물을 안겨주셨습니다. 고퀄리티 미세먼지 마스크를 비롯, 라인 캐릭터 상품들과 아이에게 유용한 상품이 유튜브 빨간 가방 안에 가득 있었죠! 




아이에게 동영상, 보여줄까 말까


사실 아이들에게 TV와 핸드폰 동영상은 해악, 맞습니다. 팝콘 브레인을 만들기 가장 쉬운 방법이자, 언어발달과 사고능력을 지연시키는 주범이라고 수차례 연구결과가 나왔죠.


흐음...

그럼에도 엄마들이 아이에게 동영상을 보여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뭘까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단순히 엄마들이 늘어져서 쉬고 싶어 아이에게 핸드폰을 쥐여준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사랑하는 아이에게  안 좋은 결과를 줄 수 있는데도 보여주는 건, 그보다 더한 위험을 막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샤워할 동안 밀키가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기 때문에, 동영상을 틀어줍니다. 그러면 제가 보이는 데서 약 5분간 가만히 앉아있죠. 또는 독박 육아 시 너무 지쳐있을 때, 밀키에게 더 이상 잘해주는 게 힘들고 야수로 변할 것 같을 때 잠시 숨을 돌리려고 10분간 보여줍니다. 그 외에는 금지.^^


저는 육아 현실에서 동영상은 '어쩔 수 없는 대안책'이라고 생각해요. 다행히 유튜브 키즈는 저의 이런 선택을 더 도와주는 기능을,  수많은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구현해 놨더군요. 그래서 밀키와 테스트해 본 결과 가장 유용한 기능 두 가지!

1. 타이머 기능
저는 밀키와 동영상을 보기 전에 "동영상 어떤 것, 몇 개 볼래?"라고 물어봤습니다. 하지만 본 동영상 밑에 주르륵 나오는 추천 동영상 기능 때문에, 밀키는 하나에 집중 못하고 이것저것 리모컨 돌리듯 틀어보더군요. 개수로 보기 불가능. 


유튜브키즈 앱에는 타이머 기능이 잘 되어 있습니다.

부모가 10분을 설정해 놓으면 칼같이 10분 뒤 앱이 잠겨요.ㅋㅋㅋ 10분만 보자, 하고 시작했지만 정작 앱이 끝나면 아이가 화내진 않을까 조마조마했는데, 의외로 순순히 폰을 돌려주더군요. 

성공! 

여기서 중요한 건 "더 보고 싶어요!" 했을 때 마음이 약해져서 더 보게 되는 여지를 남겨주지 않는 것!

짤없다!

2. 잠금기능
밀키의 잔머리 기술이 나날이 늘어, '사진'을 본다고 핸드폰을 달라고 한 다음 

'유튜브'를 켜는 습성이 생겼습니다. (캬 요것 봐라) 

그런데 밀키만 그런 것이 아닌가 봅니다. 그래서 유튜브 키즈엔 잠금 기능이 있어요...ㅋㅋ


1.2.3.4는 읽을 수 있지만 한글인 일이삼사는 읽을 수 없는 밀키는 잠금을 풀 수 없답니다 ㅋㅋㅋ

한글을 배우고 말겠어...


3. 밀키맘의 팁
그래도 걱정이 됩니다. 저 같은 어뭉님들 많을 걸로 사료됩니다. 저의 팁을 좀 더 말씀드리면, 

1. 말 걸기 
저는 밀키와 종종 동영상을 함께 보며 계속 말을 겁니다. 

이 콩순이 강아지는 왜 이러는 걸까. 저 캐리언니는 표정을 보니 기분이 어떨까? 이러면서요. 
동영상의 문제점은 주로 시각적 자극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여 사고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 있습니다. 함께 영상을 보며 상황을 파악하고 인물 표정을 보며 기분을 유추해 보면, 아이 혼자 멍하니 보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2. 재현 놀이 
같은 맥락에서 좋아하는 핑크퐁 노래와 율동은 실제로 자주 해 보고, 

만화 속 장면은 엄마와 같이 해보기도 합니다. 

이건 제가 의도했던 게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만든 놀이입니다. 
캐리언니가 케이크를 만들면, 아이들도 똑같이 따라서 만들고 싶어 하죠? 

상황을 설정하고 반복, 재현하면서 아이는 현실에서 능동적으로 상상력을 넓혀갑니다. 

3. 다양한 채널
한 채널, 한 캐릭터만 주구장창 보여주는 것보다, 다양한 캐릭터와 스토리를 접하도록 지도해 주세요. 
저는 한국뿐 아니라 호주의 Olivia, 미국의 Sesame street, 러시아의 Masha and the Bear 등도 함께 보여준답니다^^ 






 쓰는 일러스트레이터 김우영 

밀키베이비 제목의 육아 그림 에세이를 네이버 포스트브런치에 동시 연재한다초보 부모의 서툼일하는 부모의 고충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가족의이야기를 ‘엄마 시선으로 담는다아날로그적인 손그림과 담백한 문체가 특징. 육아잡지 맘앤앙팡디아티스트매거진  다양한 미디어와 콜라보하고번의 전시를 열었다. 7월에  육아 그림 에세이 책을 출간한다인스타그램 @milkybaby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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