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어른과 동의어가 아니다
어
른
요즘, 밀키에게 자주 '어른'이란 말을 쓰게 돼요.
넌 아직 어리고, 이건 어른이 먹는거야.
이건 어른들이 하는거야, 등등.
그럴 때마다 "밀키도 어른이야!!" 하는 대답을 듣게 되지만요.ㅎㅎ
문득, 난 어른인가?
부모가 되었다고 해서 내가 어른이 되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 손으로 밥벌이를 하고,
자녀를 키우고 있으니
사전적으로는 어른이 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돌아보면 어른이란 말이 무색하게
행동할 때가 많았던거 같아요.
이를테면
밀키 앞에서 운 적도 셀 수 없이 많고,
연초에 세운 계획은 아직 달성하려면 멀었고...
단 과자나 오락거리에 빠지기도 일쑤입니다.
사실 밀키에게 '단 건 적당히 먹어',
'이제 핸드폰은 그만 해!'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밀키가 몰라서 다행입니다)
다행인 건, 밀키는 어렴풋이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어른이 '완벽한 인격체'가 아니라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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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도
실수투성이에, 감정적인 존재라는 걸
저는 부모가 되고 나서 알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