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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키베이비 Jul 11. 2018

엄마, 아빠가 '말하는 대로' 배우는 아이  

밀키베이비 육아그림 에세이








































































"짱이다~대박!" 


못된 말은 더 빨리 배운다고, 밀키는 엄마가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을 찰떡같이 따라 쓰고 있습니다.
"그런 말을 하면 어떡해!"라고 다그치면 슬그머니 소악마의 웃음을 흘리며 반박합니다. 

"엄마도 썼잖아...!"

비속어뿐 아니라 말의 표현도 조심하자고 다짐하는 요즘! 그런데 무엇을 어디서부터 주의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육아를 하며 겪는 상황은 너무 다양하니까요. 그래서 먼저, <엄마의 말하기 연습>을 참고해 세 가지를 추려 보았습니다. 

부정적인 표현 말고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하자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인데, 막상 '욱' 하는 상황에 놓이면 잘 나오지 않습니다. 엄마 아빠에게 심호흡이 필요한 이유죠. 또한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인 설명을 해야 한다는 것은 최근 저도 깊이 공감하는 부분이에요. 대게의 어린아이들은 '그 단어는 못 알아듣겠어.'라고 딱 부러지게 말하지 않거니와, 애매한 표현은 서로의 혼란만 가중시키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아이의 상태와 욕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아기 티를 벗고 어린이가 되어 가는 아이일수록 부모가 놓치는 부분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아기 때와는 달리 밀키는 조금 더 '자기 생각'이 형성되어서, 저도 의식적으로 아이의 마음을 더 물어봐주곤 해요. 조금씩 긴 대화도 가능해진 밀키. 꼬물꼬물 문장을 이어가는 아이와의 시간이 더 소중하고, 그만큼 조심해야겠다고 여겨지네요.^^ 

여담. 
이 일러스트 작업을 해가는 와중에, 바르게 말하는 습관은 엄마뿐 아니라 아빠에게도 필요한 게 아닐까, 또한 아이를 양육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닐까 싶어 오늘만큼은 주인공을 엄마 아닌 '아빠'로 해봤습니다^^





밀키베이비 작가, 김우영 


그림작가, 멀티크리에이터.  그림 에세이 ‘지금, 성장통을 겪고 있는 엄마입니다만’ 을 출간했다. 밀키베이비 육아툰을 연재하고 모성과 여성에 관한 그림과 영상으로 국내외 전시를 여는 에너지 넘치는 엄마.  

국내 <경남국제아트페어>,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글로벌 아트콜라보 엑스포> 및 일본과 대만의 해외 전시에 그림을 출품했다. <삼성>, <현대>, <SPC>, <네이버>, <카카오> 등 다수의 기업 및 미디어와 일러스트레이션 콜라보 작업을 하고 있다.  

<디아티스트매거진>에는 ‘디자이너 엄마의 창의적인 놀이 레시피’를 연재하며 아이와의 아트놀이를 연구하고, <서울문화재단>의영상 크리에이터로 선정돼 일러스트가 가미된 '가족 아트여행'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milkybaby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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