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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키베이비 Jan 02. 2020

미니멀 라이프, 전과 후 : 내 삶이 어떻게 바뀌었나?

밀키베이비 습관 프로젝트


























































미니멀 라이프, 전과 후 :
내 삶이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


신경써서 버리지 않아도 그럭저럭 살만하다 여겼어요. 작은 집으로 이사하기 전에는 말이에요.


지금 와서 보니 방치되어 있는 짐들을 보며 ‘저거 치워야 하는데...’ 란 생각으로 신경이 분산되고, 정신적인 피로도가 컸던 것 같아요. 부모의 취향과 습관에 아이가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도 제가 생각만 하던 것을 행동으로 옮기게 된 강력한 동기가 되었죠.


삶에서 짐을 덜어내자, 일어난 변화는 크게 4가지였어요.


1. 물건을 적게 사게 되어요. 어차피 놓을 곳도 없게 만드는게 주요했어요. 쌓아놓을 곳이 있으면 대량 사게 되니까요. 소량 사서 신선하게 사용하고, 자원을 낭비하지 않게 된 점이 스스로 뿌듯해요.


2. 정리하는 습관, 물건을 소중히 여기는 습관을 아이에게 물려주고 있어요. 물건을 어지럽히고 “나중에 치울께-“ 라며 다른 놀이를 시작하는 밀키였는데 말이죠. 지금은 정리하는 엄마, 아빠의 모습을 보고 같이 치우면서 정리법도 배워가고 있어요.


3. 내 일과 마음에 집중할  있어요. 정신을 산란하게 만드는 것이 적어지고, 점점 내 눈앞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남기게 되었죠. 고무나무 화분과 몇 권의 책, 밀키와 저의 그림, 맛있는 커피 등 내게 의미있는 것들을 보며 사는 순간들이 좋아요.


4. 안쓰는 물건을 기부하고 팔면서 물건을 소유하는  아니라, 누군가 필요한 사람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아이도 저도 이해하기 시작했어요. 환경에 급 관심이 높아진 밀키는 이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아요.


물건의  자리를  찾고, 소중히 여기고, 나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선순위를 세우는 습관. 이것은 제가 기대한 것보다 삶의 구석구석 깊숙히 영향을 끼치고 있어요. 비움으로서 얻는 것이 무척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밀키베이비 미니멀 라이프

또다른 이야기



참고자료

https://theweek.com/articles/602744/neuroscience-discovers-5-things-that-make-happy




그림작가 김우영 
밀키베이비라는 필명으로, 가족의 따뜻함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UX 디자이너이자 밀키의 엄마. <오늘 또 뭐하지? 밀키베이비 감성 아트놀이>, <우리 엄마 그림이 제일 좋아>, <지금 성장통을 겪고 있는 엄마입니다만> 을 출간하고, 전시와 아트워크숍을 종종 연다. 놀러오세요! 인스타그램 19K @milkybaby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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