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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키베이비 Aug 29. 2016

도쿄 국제 아트북 페어에 가다

Tokyo International Artbook Fair

독특한 디자인의 브로셔



東京아트북 페어



도쿄에 가면 리서치 겸 습관처럼 서점에 들러, 아트북을 찾아보곤 했어요. 곳곳의 동네 서점을 찾아가는 건 어느 때건 할 수 있지만 일본 전역을 비롯, 전 세계의 아트북을 한방에 볼 수 있는 페어는 이번뿐이라서 도쿄에서 열린 2015년 인터내셔널 아트 북 페어에 맞춰 여행 일정을 잡았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고, 책의 출간을 염두하고 있는 저로썬 꼭 가봐야 할 필수 코스였어요! 도쿄의 아트 북뿐 아니라 전 세계의 출간 전 아트 북들, 희귀한 개인 작가들의 작품집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두둥 드디어 들어갑니다~

영어랑 일어로 대화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이번 페어에서 큰 도움이 됐어요. 멋진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들을 직접 만나서 책에 대해 얘기도 하고, 작품을 어떻게 만드는지 직접 시연도 해주는 것을 보며, 더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 페어는 적극적으로 봐야 하는 것 같아요.

이번 페어는 규모도 크고, 감각적인 디자인의 브로셔도 무료로 받고, COS와 콜라보해서 나눠주는 에코백도 멋져서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페어 참가자들의 열정, 분위기 모든 것이 놀라웠는데요, 출판업이 쇠퇴해가는 한국과는 달리, 아직도 종이책을 중요하게 여기는 일본 특유의 자긍심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열띤 대화 중
주드로(?)닮으신 작가님이 사인 중
파스텔톤의 일러스트들
취향의 세분화


제가 이번 도쿄 인터내셔널 아트북 페어에서 강하게 느낀 것은, 아트라는 거대한 분야 속에서도 상당히 세분화된 취향에 맞춘 콘텐츠가 생산된다는 것이에요. 취향이 다양해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건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먹고 살만 해져야’ 가능한 것인데, 소수의 취향에 맞춘 콘텐츠도 꾸준히 생산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된 나라들의 아트북에서 문화적 다양성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런 대표적인 나라, 일본 개인 작가들의 작품은 고유의 특장점인 아주 작은 미니 북부터, 일본 전통 색감을 살린 일러스트 북까지 다채로운 면면들이 매우 인상 깊었답니다. 또한 독특한 색감과 콘셉트를 가진 유럽의 독립 잡지들은 킨포크처럼 특정 트렌드를 리딩 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귀여운 미니북들
한번 열어보겠습니다~~
밀키맘이 도쿄를 여행하는 법


수 없이 많은 멋진 콘텐츠를 혹여 잊을까 봐 몇 가지 샘플들을 사모으고, 명함을 받고, 눈과 사진으로 최대한 많은 것을 담고자 했어요. 이 곳에서 접한 콘텐츠들은 제 책을 비롯해서 개별 아트웍을 하는 데도 많은 자양분이 되고 있어요. 도쿄 아트 북 페어는 제 기대보다 훨씬 내용도 충실해서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터를 업으로 하는 저로썬 내년에도 참가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저랑 같이 내년에 나가보실 분 지금부터 모집해요^_^ (갑자기 모집공고^^;)

다양하게 도쿄를 여행하는 방법이 있지만,
저는 최대한 제 아트웍에 도움될만한 곳을 중점적으로 찾아다녀요. 그래서 일반 도쿄 여행기와는 조금 다를 수 있는데 아트를 좋아하거나, 핸드메이드 소품을 애정 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아무래도 맘이다 보니 유아용품도 빠질 수 없는데 유아용품에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제 여행기를 보시면서 도쿄 여행의 꿈을 꾸실 수 있을 것 같네요^_^



넘 넓어서 정신없는 밀키맘
컬러풀한 일러스트도 가득
와글와글한 관람객들

구독 감사합니다^^

인스타그램 하시면 친구해요~ @milkybaby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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