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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키베이비 Oct 01. 2016

[아기와 북유럽 아트여행] 에스토니아에 들르다

에스토니아의 도시, 탈린에서

첫 만남

애정하는 잡지를 읽다가, 문득 너무나 아름다운 탈린의 화보를 보았습니다.


순간 느꼈죠. '여기, 가야겠구나.’ 


에스토니아라는 나라의 탈린이란 도시는, 그때까지 제 여행지 리스트 안에는 없었어요. 동안 여행도 꽤 많이 다녔지만, 딱히 여행에 대해 설렘이 생기지 않는 제 자신에 대해 좀 고민하고 있었던 차에, 오랜만에 가고 싶고, 가야겠다고 느끼는 여행지가 생긴 것이 기뻤습니다. 실제로 가보니 정말 동화책을 그대로 엎어놓은 것 같은, 환상적인 도시더군요. 중세의 분위기를 선망하는 제 취향에도 참 잘 들어맞았습니다. 에스토니아도, 북유럽 안에 속한다는 사실을 잘 몰랐어요. 하지만 헬싱키에서 고속 페리로 겨우 2시간. 헬싱키에 가는 김에, 탈린도 함께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싸고, 예쁜 도시 탈린!


탈린은 헬싱키에 비해 물가가 저렴합니다. 특히 주류가 저렴해서 헬싱키 사람들 저마다 카트를 가져와서 주류를 한가득 사가는 모습은 장관이더군요.


밀키맘이 묵은 성곽 안, 올드타운 만큼은 유명한 관광지기 때문에 물가가 헬싱키와 맞먹을 정도고 식당 점원들은 불친절한 곳도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관광지를 조금만 벗어나면 사람들은 거짓말같이 친절하고, 물가도 반으로 떨어져요. 마치 성벽을 중심으로 다른 나라같았어요. (중세시절에도 왠지 그랬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낯선 사람에 계속 치일수록 친절함을 잃을 수 밖에 없겠죠.



헬싱키가 제품 디자인의 하이엔드를 달린다면, 탈린은 무척이나 소박한 느낌의 핸드메이드 제품을 생산하고 있었습니다. 관광객으로 가득한 골목의 숍에는 비슷비슷한 나무로 만든 컵이나 펠트로 만든 동물이 보였고, 퀄리티도 그닥이었기 때문에 ‘귀엽다~(하지만 사지 않을거야ㅎ)’의 레벨이어서, 로컬 디자이너들의 상품을 모아둔 숍을 비롯해 에스토니아 현지인들이 찾는 다는 숍들을 다녔습니다. 우연히 발견한 로컬 악세사리 숍은 사고 싶은 것들로 한가득!


밀키맘이 고른 것은 이것!


일러스트레이터인 제 마음을 흔들어 놓는 손그림과 다양한 소재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작품들이라 매장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귀여운 소녀 일러스트가 전면에 그려진 브로치, 영롱한 유리나 세라믹으로 만든 원색의 귀고리, 나무로 만든 기하학적인 귀고리 등 모두 좋은 퀄리티에 에스토니아의 정서를 한 껏 담은 것들이었습니다.



헬싱키-탈린 고속페리 이용하기 팁! - 2편에서 이어집니다







1. 많은 구독 감사드립니다.

2. 밀키맘의 여행기는 협찬/ 광고가 아닙니다.

3. 인스타그램 친구해요 @milkybaby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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