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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키베이비 Oct 02. 2016

[아기와 북유럽 아트여행] 헬싱키 디자인숍-1

핀란드 맘들이 좋아하는 잡화 가게


북유럽 디자인



핀란드의 날씨는 하루에도 변덕을 부릴 때가 많았습니다. 청명한 하늘이 금새, 구름이 잔뜩 껴서 어두워질때도 있고  햇빛이 반짝이며 비를 흩뿌릴때도 있었죠.


이런 자연환경속에서 도드라지는 것은 핀란드의 강렬한 색감과 커다란 패턴입니다. 우중충한 날씨에 핑크색, 형광노란색 등의 알록달록한 테이블을 문앞에 꺼내놓는 한 카페를 보며 덩달아 기분이 화사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거대한 패턴들도 처음에는 낯설어서 주춤했는데, 자연을 면밀히 관찰하고 정교하게 단순화시킨 결과이기 때문인지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매력을 가진 것 같아요.


인테리어 숍에 가면, 이런 색감과 패턴이 고스란히 패브릭과 인테리어 소품에 적용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아주 단순하거나, 혹은 대담한 패턴이거나. 이 두 가지 강약을 잘 조화시켜서, 집안에 화사한 자연을 두고 싶은 핀란드 인의 마음을 저도 느껴보고 싶었어요. 시간과 체력의 한계로 다 갈 수 없어, 디자인 디스트릭트에서 지정한 아트숍을 중심으로 들러봤습니다.



핀란드 맘들에게 핫한 숍

핀란드 맘들에게 핫한 숍이 있다고 해서 궁금해졌습니다.


첫 눈에도 여심을 자극하는 파스텔톤 컬러, 내 집안에 두면 왠지 예쁠 것 같은 패키지의 비누부터 쿠션, 빈티지 가구 등 동선을 따라 귀엽고 팬시한 잡화들이 모여있었습니다.

예술 좀 한다는 사람들과 힙스터, 스타일에 신경쓴 아기 엄마들의 런치 장소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 샐러드 뷔페의 재료들도 하나같이 신선하고 맛깔스러워보였구요. 미리 보고싶은 아이디어 소품들이 체크하고 갔는데도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종류도 많아, 정신없이 구경하게 되었어요. 한쪽에는 아이들을 위해 나무로 만든 집이 있고, 그 안에 인형들과 책이 놓여 있어서 밀키는 그 안에서 한참을 나오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밀키맘은 평온한 마음으로 숍을 둘러 볼 수 있었어요. (왠지 이 점이 핀란드의 가장 큰 장점인거 같기도 하고^^) 이 숍의 주인인 듯한 여성분도 묵묵히 할일을 하시면서 간간히 제 질문에 답해 주시는 등, 구경하는데 부담을 주시 않으시려는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전 유럽에서 셀렉된 소품들을 보다 보니 예술적인 영감을 얻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습니다^^ 같은 유럽이라 가격차이도 별로 나지 않아 직구보다 싼 가격도 매력적이었고, 안쪽으로 이어져 있는 카페는 전문 로스터리 카페로 (2편에서 소개)커피도 맛있기로는 헬싱키에서 손꼽힌다는 곳이라 저도 한 잔하러 갔습니다.





1. 많은 구독 감사드립니다.

2. 밀키맘의 여행기는 협찬/ 광고가 아닙니다.

3. 인스타그램 친구해요 @milkybaby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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