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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키베이비 Oct 02. 2016

[아기와 북유럽 아트여행] 지금 핀란드에서는

힐링과 창업 바람이 한창

공원에서 무료 공연을 하는 모습


지금 헬싱키에서 유행하는 것은?


여름의 헬싱키는 꽤, 쌀쌀합니다. 백야가 없다면 춥고 어두울 것 같은 이 곳. 헬싱키에도 힐링 바람이 한창이었습니다. 퇴근시간, 트램에 올라 쓰러지듯이 앉아 잠시 눈을 붙이는 제 눈 앞의 핀란드 회사원 남성 1인을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곳의 회사생활도 피곤하구나...!’


헬싱키 평일의 지하철 모습. 동굴같은 인테리어가 멋지다

핀란드는 인구 밀도가 낮아서, 이웃도 별로 없고 날씨도 추워서 일부러 사람을 만나러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날씨가 좋을 때마다 공원에서 클래스가 열리고 있었는데, 훌라우프 클래스부터 풀밭에 누워 명상을 하는 클래스까지 다양했습니다. 특히 명상 클래스는 애견을 끌어앉고 누워 명상을 하는 사람이 있어 뭔가 짠하더군요. 일렉트로닉 음악에 맞춰 핫핑크 쫄바지를 맞춰 입고 댄스를 하는 모임도 발견했어요. 이들이 사회 구조적으로 이런 모임을 매우 필요로 하고 있는게 느껴졌고, 헬싱키는 대도시지만 사람들의 관계는 서로 소원하고 개인은 고립되고 있다는 헬싱키의 한 전시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보다 건강하게 살고자, 적극적으로 이런 모임을 열고, 참가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좋아보였어요.




프리랜서를 위한 시설


숙소 근처에서 있는 Co-working 코워킹 플레이스도 가봤어요. 처음엔 카페인줄 알고 관심을 가졌는데, 알고 보니 성별에 상관없이 거주자면 누구가 사무실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었습니다. 뒷마당에서 마침 파티와 공연이 열리고 있었는데, 프리랜서들이 네트워킹 형성을 돕기 위한 파티라고. 밀키맘도 너무나 참여하고 싶었지만 왠지 입주자들을 위한 것 같아 조용히 구경만 했습니다. 통유리로 된 1층의 깔끔한 카페에선 사람들이 점심을 먹고 있고, 엄마들이 아기를 대동하고 회의를 하는 등 핀란드스럽게 일하는 곳이었죠. 모던하게 갖춰져 있는 센터를 둘러보면서 여성들이 창업도 하고, 벤처도 키우는데 적극적일 수 있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벤처 뿐 아니라 프리랜서, 스몰 비즈니스 운영자들이 뜻있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그들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것을 보고 무척 부러웠습니다. 마리메꼬같은 브랜드도 이런 사회환경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는 도중에 한 장

이 곳에서 영감을 받아, 저를 비롯한 엄마들이 더 큰 꿈을 꾸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그린, dream big, moms! 일러스트를 그렸어요.

dream big!

저도 항상 잊지 않기 위해, 제 폰 케이스로 만들어서 가지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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