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되지 않는 직업들의 공통점
‘인공지능으로 곧 대체될 직업군’이라는 기사는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대로 AI로 대체되기 어려운 분야는 어떤 것들이 남아있을까요? 저는 이런 질문들을 토대로 AI인문학이라는 영상을 만들어 가볍게 의견을 나눠보고 있습니다.
'인간의 고유한 능력', 왜 고민하기 시작했나?
웹툰과 그림책 등 콘텐츠를 수년간 제작했지만 생성형 AI가 더 그림을 잘 그린다고 하고, AI서비스 디자인을 하면서 트렌드를 보다 보면 내 직업이 AI로 대체되는 게 아닐까 슬몃 걱정도 들었습니다. 걱정은 현실이 되고 있죠. 아이 교육을 위해 에듀 페어를 다니며 디지털 교육의 변화를 보니, 기존 교육에서 알려주지 않는, 미래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그림책 '포니'를 그리면서도 인간이 AI보다 더 잘하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수없이 했습니다. 그래야 제대로 된 결론을 쓸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인간을 닮아가려는 AI의 발전을 보면서 저는, 인간과 AI 중 누가 더 잘하는지를 따지기보다 인간이 '원하는'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이 뭘까? 를 찾는 것이 의미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대체되지 않는 분야의 공통점이라고 생각했죠. 기술은 모든 분야에서 도구로서 혁신을 불러오겠지만 인간을 대체하기 어려운 세 가지 분야를 영상에서 풀어보았습니다.
의대를 가기 위해 직장인들도 다시 수능을 보고, 내 분야의 불확실성을 '직업'으로 풀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매일 직업이 변화하는 시대에는, 안전하고 철밥통인 업을 찾기보다 내가 어떻게 살고 싶은지 먼저 그려봐야 합니다. 그리고 내 분야에 기술을 접목해서 어떻게 '나만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더 필요한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림책 '포니'
교보문고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0531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