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7일, 네이버커넥트의 올해 소프트웨어 에듀 페스트(SEF) AI 강연을 사전 신청해서 들었습니다. 인공지능 리터러시에 관한 그림책 <포니>의 작가로서 흥미롭고 유익한 강의들이 많았습니다. 그중 한빛미디어 박태웅 의장의 강연에서 '인공지능 리터러시'에 관련한 의견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박 의장은 AI 리터러시 교육은 굉장히 중요하고 많이 해야 하는데, 현재 틀린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AI 리터러시 교육의 시작점
"인공지능 교육에는 AI에 관한 교육과 AI 활용교육이 있는데, 대부분 '활용 교육' 만을 하고 있다. 그러나 AI에 관한 교육이 더 중요하다. 즉 AI가 무엇인지, 이 정체가 뭔지, 맥락을 알려주는 교육, 소셜 미디어의 리터러시(문해력)을 높여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박태웅 의장이 강조한 대로, 현재 AI 교육은 '활용'에만 치중되어 있습니다. 저 또한 왜 기술 인문 교육이 더 중요하게 이루어지 않는지 의문인 사람 중 하나입니다. 그 의문으로 출발해 만든 그림책 <포니>는 스마트폰을 일찍 접하는 어린아이들부터 이해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과 최신 기술의 '본질'을 이해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었고, AI에 관한 기본적인 이해와 리터러시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이야기로 만들었습니다.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박태웅 의장은 스마트폰을 많이 보는 아이들일수록 집중력이 짧고,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PISA)의 점수가 낮다고 지적합니다. <포니> 그림책은 스마트폰, AI 기술에 의존하던 주인공이 점차 AI 스마트폰, 포니의 속성을 알게 되고, 기술에 속박되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을 흥미로운 이야기에 녹여내어, 아이들에게 건강한 기술 사용 습관을 길러주고자 했습니다.
미래 교육 정책에 대한 조기 대응
박태웅 의장은 곧 AI 교과서가 도입될 것이라고 언급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리터러시 교육이 전무하고 정책의 목적과 평가 체계가 전무하다는 점을 우려했죠. <포니> 그림책은 이러한 교육 정책의 변화에 앞서, 아이들에게 AI와 최신 기술에 대한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이해를 제공함으로써 앞으로의 AI와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비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렇게 <포니> 그림책은 단순한 이야기책을 넘어서, 박태웅 의장이 강조한 AI 리터러시 교육의 중요성을 실천하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진행형인 AI 발전에 맞춰, 스마트폰을 쥐고 사는 아이들을 위해 꼭 필요한 내용을 그림책 <포니>에 담았고, 리터러시 개발을 돕는 어린이 그림책 수업을 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