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 도전은 방향을 찾는 시간이다

by 은하

2월은 짧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밀도가 높은 한 달이었다. 모든 것이 예상했던 대로 흘러가지는 않았으나, 그렇다고 허투루 지나간 시간도 없었다. 이번 달 나의 '원씽'이었던 챌린지 운영 도전은 이행도 100%라는 숫자 이상의 복합적인 배움을 남겨주었다.



1. 이번 달, 시도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발견한 나의 잠재력이나 강점은?


그동안 블로그와 카페를 운영하며 쌓아온 경험들을 너무 당연하게 여겨왔던 것 같다. 하지만 새로운 커뮤니티를 시작하며 깨달았다 내가 오랜 시간 묵묵히 쌓아온 나만의 단단한 강점이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시작을 두려워하지 않는 나를 다시금 확인한 것도 수확이었다. 다만 이번에는 '무작정 뛰어드는 것'과 '준비된 도전'의 차이를 배웠다. 하고 싶다는 열정만으로는 부족했다. 충분히 생각하고 정리하는 '숙성의 시간'이 필요함을 느낀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원래 계획했던 방식이 아니더라도, 그 과정에서 슬며시 또 다른 길이 보였다는 것이다. 조금 더 작고 소박하지만, 분명한 시작을 향한 길. 2월이 가기 전, 나는 그 작은 방향으로 기꺼이 첫발을 내디뎠다.





2. 나를 멈추게 했던 장애물은? 그 시간은 나에게 어떤 지혜를 선물했나요?


가장 아쉬웠던 점은 생각할 시간의 부족이었다. 눈앞에 닥친 일들을 쳐내느라 진득하게 배우고, 공부하며 나를 정리할 시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했다. 단순히 일정을 소화하는 것과 성장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였다. 2월은 나에게 나직이 속삭여준다. '더 멀리 나아가고 싶다면, 의도적으로 비어있는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이다.


반면, 일어나지 않은 일들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은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쓸데없는 상상으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았고, 실체 없는 불안에 매달리지 않았다. 비록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그 불확실성 안에서 나는 조금 더 유연하고 단단해졌다.





3. 지난 한 달, 내 마음을 건드린 것은?


- 나를 분명하게 만드는 말들 : 생일을 맞아 가족들에게 내가 원하는 선물을 직접 말해보고, 메일 제안에 당당히 의견을 제시하여 회신했다. 작은 용기가 나라는 사람의 형체를 더 선명하게 만들어준다.

- 가족이라는 묵직한 이름 : 명절에 모여 함께 웃고 걷던 시간들, 그리고 대구에서 가져온 10여 년 만에 만난 엄마의 갓김치와 동대구역의 닭강정. 가족은 언제나 내 삶을 지탱하는 가장 무거운 중심 추다.

- 딸과의 데이트 : 둘째와 함께 본 난타 공연. 공연 후 찍은 사진 속 내 모습을 보며 다이어트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딸과 나란히 앉아 공유한 그 공기가 참 따뜻했다.

- 오래된 동행 : 2월의 마지막, 고등학교 친구 가족들과의 풀빌라 여행.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하며 서로의 안녕을 묻는 이들이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부유해진 기분이다.



4. 다음 달, 2월은 어떻게 보내고 싶은가요?


- 3월의 원씽새 블로그 시작하기이다. 2월이 새로운 방향을 탐색하는 도전의 달이었다면, 3월은 그 방향을 향해 깊이 파고드는 몰입의 달로 만들고 싶다. 분산된 생각을 하나로 모으고, 오직 실행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 3월의 테마몰입으로 정했다.

- 3월의 긍정 확언 "나는 가족을 지키면서도, 나의 경제적 기반을 스스로 단단히 다져갈 수 있다."


예상대로 흐르지 않았기에 오히려 예상치 못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2월이었다.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 하늘은 언제나 내 편이며, 나는 나의 속도로 충분히 잘 가고 있으니까.



⌂ 나를 위한 칭찬과 마음 돌봄


2월도 정말 잘 버텼어. 많이 웃고, 치열하게 고민하며, 부지런히 움직였어. 완벽하지 않았어도 멈추지 않았다는 것, 그것 하나만으로도 너는 충분히 박수받을 자격이 있어. 이 길 위에서 너는 매일 조금씩 더 근사한 사람이 되어가는 중이야. 고생 많았어, 정말로.





2월 : 나는 두려움이 있어도 멈추지 않고, 작게라도 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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