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이야기
전염성이 있으니
당분간 유치원은 보내시면 안됩니다~
이 말이 떨어진
지난 일주일의 고백.
여름이랍시고
물놀이터 개장일부터
열심히 놀아주신 댓가로
혹독한 감금 신세.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지, 뭐
엄마도 그렇게 생각해~
우리 재미나게 놀아보자!
에헤라디야~~~
일이 뭐예요?
먹는 건가요?
껌딱지 막내 아들은
제대로 껌딱지가 되었고,
우린 나름 머리 굵어진 나날 중에
가장 오래토록 붙어있었다.
아이가 행복해했고
아이가 즐거워했고
나는 힘들었지만 행복했고
일은 못했지만 즐거웠다.
그런데
요 녀석이
아기가 되어버렸다.
퇴행.
다분히 의도적인 퇴행이지만
내가 그동안 너무 무심했나...
반성해본다.
일하는 엄마는
참 슬프다.
미안한.게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