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처음 맞이한 5월 가정의 달
결혼 후 처음 맞이한 5월은 가정의 달이란 표현에 맞게 어린이날, 어버이날, 생신 등 각종 가정행사가 많은 달이었다. 결혼 생활도 어느덧 반년을 넘어가고 있는 지금, 돌아봤을 때 선택에 어려움이 있었던 시간을 꼽자면 5월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각종 행사에 맞춰 시댁과 친정을 각각 둘러보기에 시간과 환경 등 여건이 여의치 않아 일정을 꾸리는데 정말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평소에도 많은 대화를 나누곤 하는, 다정한 신랑을 만난 덕분에 신랑에게 각종 집안 일정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었고 내 생각에 더해 시댁의 분위기에 맞춰 시댁은 신랑이, 그리고 친정은 내가 전담하여 각자 집안마다의 분위기에 맞춰 일정을 정리할 수 있었다. 5월 초부터 시작해서 말일이 되어가는 이번 주말엔 신랑에게 함께 고민해 주고 생각을 나눠줘서 정말 고맙다는 말을 표현해 보았다.
여느 주말처럼 함께 장을 보러 방문했던 마트에서 1단에 2천 원 정도로 열무를 팔고 있어서 한번 김치를 만들어 볼 요량으로 구매해 보았다. 잘 다듬은 열무를 소금에 30여분을 절이고 각종 양념과 채소(양파, 대파, 고추 등)를 더해 김치통에 넣어 상온에 보관해 두었다.
'맛이 잘 들어야 할 텐데' 처음 만들어 본 열무김치라 걱정반 호기심반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오늘 만든 열무김치는 하루 정도 상온에 보관 후 김치냉장고에 넣어 보관할 예정에 있다.
요즘 햇마늘이 슬슬 나오는 철인가 보다. 마트에 가보니 한 봉지에 2천 원 하는 마늘종이 보여 무침을 만들어 먹을 생각으로 구매해 보았다. 손질한 마늘종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만든 고추장 양념(매실청, 깨소금, 물엿 등)과 함께 무쳐보았다.
곧 다가올 여름이 생각나는 계절 반찬이 그렇게 완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