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아량으로 대화하기

by 밀린

'진리'가 어떤 '산'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여러 개의 '등산로'를 통해 진리를 탐구할 수 있다.


같은 등산로를 다녀온 사람들 사이에서도 산의 모습은 날씨와 기분의 차이 등으로 인한 각자의 '바라봄'이라는 상대성에 의해 '다수성'을 가질 것이며, 그것은 그 산은 하나라는 '동일성' 보다 앞서 있다.

더군다나 '언어'를 통한 그 사람들끼리의 대화는 (상대에 대한 존중 없이는) 오해로 점철되어 맥락을 무시한 대화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


하물며 다른 등산로를 다녀온 사람과의 대화는 더 많은 오해로 가득할 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이 이야기하려는 실체가 그 산 하나라는 것은 분명하다.


보다 많은 등산로를 여러 번 다녀온 사람은 마찬가지로 산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했지만 '다수의 진리성', '진리의 다수성'을 이해했기 때문에 보다 넓은 아량을 가지고 타자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즐길 것이다.

그런 즐거운 대화는 이해와 균형을 상승시키며 보다 진리에 가까워 짐에 행복을 느낄 것이다.

그런 사람들과 이야기를 공유해 본 사람이라면 등산로가 끝에 다다라 서로 만난다는 것을 확인하며 산이라는 것은 올라갈수록 면적이 좁아지고 고도가 높아진다는 것쯤은 파악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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