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의 판타지
넷플릭스 《폭삭 속았수다》 마지막 회를 보고 나서 '깜빡 속았수다(깜빡 속았다).'라고 드립을 쳐보고 싶었다.
가난한 금명이가 서울대를 가고 메가스터디(극중 에버스터디) 회장님이 되었다.
금명이네가 끝내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했더라면 작가에게 돌을 던지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가난한데 저런 남편이 있다는 건 판타지니까.
가난한데 저런 딸이 있다는 건 판타지니까.
꼰대들이 늙어서 성숙해진다는 건 판타지니까.
그런 비현실에 속으며 울고 웃는 게 드라마니까.
누구도 부정할 수 있는 현실의 행복은 서울대 출신의 재벌회장이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가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안나 카레니나》 톨스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