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투자 마인드
- 목차
- 에코프로가 뭐길래 '핫'할까?
- 에코프로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해냈다.
- 우리가 발휘해야 할 것은 인내심 그뿐이다.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요새 아주 핫하고 뜨거운 감자인 종목이 있다. 바로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바로 그 종목이다.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전기차 시장이 점점 커져가고 있고, 전기차 생산 하기 전에 가장 핵심 소재이자 핵심 부품인 배터리(2차 전지)의 중요성이 커졌다.
먼저 국내 주요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 솔루션, 삼성 SDI, SK on 이렇게 3사가 있다. 그들은 전기차 성장에 발맞춰 에너지 저장 장치 시장 그리고 이차전지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의 하나의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작년과 비교하면 배터리 시장에서는 86% 성장, 전기차 시장은 76% 성장을 하였고, 에너지 저장 장치 시스템 시장에서는 무려 177%의 고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이러한 좋은 성적표를 받아 든 곳은 비단 주요 배터리 3사뿐만이 아니라, 그들이 배터리를 만들 수 있도록 소재를 공급하는 업체에도 엄청난 실적을 보였다. 바로 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이다.
그렇다면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차이는 무엇인가? 에코프로비엠은 2016년에 모기업 에코프로에서 물적분할한 양극소재 업체이다. 원래 에코프로는 1998년 설립 당시에 온실가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 솔루션 사업을 주로 하고 있어다. 하지만 2004년 이차전지 사업을 시작하면서 양극재 기술로서 사업이 자리 잡기 시작하자 2016년에 물적불할 후에 지금의 에코프로브엠이 나오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비엠의 지주회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반도체를 제조하는 데 있어서 8대 공정이 있다면 배터리에서 양극재를 제조는 7대 공정으로 나눠져 있다. 그리고 한국은 배터리를 제조하는 공정은 중국이나 유럽에서 넘볼 수 없는 기술장벽이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 작년 동기 대비해서 200% 이상 성장을 했고, 앞으로 2~3년 이후에도 영업이익은 지금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렇다면 에코프로비엠은 어떤 기업인가?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술인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을 가지고 있다. 배터리의 양극재는 배터리의 (+) 극, 양극을 이루는 소재를 말하며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리튬의 원천 역할을 하는 에너지 원이다. 양극재를 사용한 에너지를 통해 에너지 용량과 평균 전압을 결정할 수 있다.
그래서 에코프로비엠 같은 경우 이러한 양극재 소재를 토대를 이용하여 전기차용 양극재 개발을 하였고, 전기차 시장이 커져감에 따라서 지금의 마진을 높여나가고 있다.
에코프로도 처음에는 양극재 개발이 순탄치는 않았다. 왜냐하면 2004년부터 양극재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당시에 양극재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들은 삼성그룹의 제일모직과 에코프로 두 회사뿐이었다. 하지만 제일모직은 3년간의 연구개발에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는 성과를 보이지 않자 2007년경에 양극재 사업에서 철수를 하기로 결정했다.
당시에 사업을 철수하는 소식을 들었던 에코프로의 현신 이동채 회장은 제일모직에 찾아가 제일모직이 그동안 연구했던 연구개발기술을 어떻게든 얻기 위해서 1,000원이 들어간 연구개발비를 100억의 자금을 대출을 통해 얻었다.
하지만 에코프로와 이동채 회장은 배터리 양극재의 연구개발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을 개발해 냈고, 지금의 에코프로비엠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전기차 배터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양극재는 니켈, 코발트, 망간이 있는데, 이 양극재 중에서 가장 값비싼 코발트인데 코발트의 재료의 비중을 엄청나게 낮추고 니켈함량을 높여서 만든 양극재를 하이니켈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배터리를 만들어 내는 기술 중에서 양극재를 만들어내는 기술은 정말이지 매우 어렵다. 에코프로비엠 또한 배터리 양극재 기술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10년의 시간을 하염없이 보냈기 때문이다. 2007년에 시작한 연구개발이 10년 동안 적자였으며 아무런 성과도 내지도 못했다.
성과를 내지 못했으니 적자가 누적되었고 파산 위기에 까지 왔으며 사업 자금을 빌리기 위해서 1번의 유상증자와 무상증자가 있었다. 주식에서 유상증자가 있다는 것은 기업의 가치가 희석되는 것이며 주주들에게는 어떻게 보면 악재일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희석에도 굴복하지 않고 그러한 자본금들을 이용하여 회사의 가치를 증진시키고 기술개발을 완료하여 적자에서 흑자를 만들어내려고 엄청나게 학수고대하였으며 결과적으로 그의 기대에 맞게 회사를 성장시켰다.
그러나 에코프로는 내부적으로 불공정거래 이슈가 있었지만, 다른 기업들이 해내지 못한 일들을 거의 통찰력과 인내심으로 이뤄낸 기업이 바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었고, 작은 기업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기업으로 만들어낸 업적은 박수를 쳐줘야 한다.
만약 여러분이 에코프로를 21년 3월경에 3만 원에 주식을 매수를 하였다면 21년 11월경에 15만 원을 돌파하게 되었다면 팔 수 있었을 것인가? 만약 3만원에 주식을 가지고 있었다면 15만원에 팔고 싶은 엄청난 유혹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하지만 에코프로를 2021년 11월 경에 주식을 샀었다면 주식은 3개월 만에 -60%까지 손실이 났을 것이다.
3월경 3만 원에 샀었던 주식이 15만 원까지 찍고 1/3토막이 되는 것을 직접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면 대다수 일반적인 투자자들은 안팔고 버틸 수 있었을까? 소수를 제외하고는 15만 원까지 올라갔었던 주식이 악재로 인하여 6만 원까지 주저앉았을 때 감히 누가 버텼을 것인가?
에코프로에 대한 기업분석이 잘되어 있거나 앞으로의 배터리 시장이 엄청나게 커져가고 있으며 미래가치를 보고 있었던 올바른 투자자들은 버텼을 것이다. 마이너스 손실을 나더라도 말이다.
그리고 기업의 미래가치를 정확하게 보고 있었던 투자자라면 2022년 7월 전저점을 기준으로 하여 지금 현재 4월 11일 기준으로 10배의 수익을 거둬들였을 것이다.
하지만 10배 정도의 수익이 날 때까지 수익을 실현해야 할지 더 나둬야할지 하는 욕심과 욕구를 억누르기도 엄청나게 어렵다. 왜냐하면 인간은 본인의 그릇에 맞지 않는 수익을 나기 시작하면 익절하고 나오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좋은 방법은 코스톨라니의 격언처럼 가능하다면 우량주를 매수한 후에 수면제를 마시고 10년간 푹 자고 일어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그렇게 한다면 익절을 할지 손절을 할지 고뇌에 휩싸이지도 않게 되고 스트레스도 받지 않았을 것이며 지금 같은 가격에 익절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할 수도 없으며 실제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증권시장은 인간의 희로애락과 심리가 담겨 있는 탐욕과 공포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신경쓰지 않는다고 한들 긴 시간동안 상승과 하락하는 주가창을 보고 마음의 동요가 일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여러분이 만약에 에코프로에서 주식을 사서 넣어뒀다면 푼돈을 넣어두고 익절을 하는 것과 나의 경제적인 자유의 달성할 만큼의 돈을 투자를 하고 익절하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투자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단순히 몇 푼 벌겠다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내가 지금 1~2억 벌었거나 마이너스 1억 2억 일 지라도 나의 생활과 경제 수준은 크게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몇억 정도로 익절을 하게 된다면 기분은 좋을 수 있겠지만 나의 경제적인 상황을 퀀텀 점프를 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만약 여러분이 흙수저라면 지금 1억 2억을 벌었다고 해서 그것이 나의 삶을 크게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생활 수준이 약간 좋아질 수 있겠지만 우리는 투자를 통해서 생활 수준을 넘어서는 경제적인 여유와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의 여유를 가지기 위해서 투자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흙수저의 인생을 살고 있다면, 앞으로 나의 인생에 있어서 흙수저에서 더 이상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자의식과 자기 합리화를 깨부수어서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투자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위험성을 감수하지 않고 거저 얻어가는 것은 없다. 인생의 긴 마라톤 속에서 우리는 무언가를 하나씩 해내가고 있는 것 자체가 성공을 위한 발걸음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시간을 담보로 해서 무언가를 하겠다고 다짐을 했을 때 어떻게 시간을 보내느냐에 따라서 시간을 낭비할 것인지 시간이 알차게 보낸 것인지는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했느냐에 따라 결과 또한 달라진다. 시간을 담보로 선택과 집중을 하며 공부를 하고 성취를 해내듯이, 투자 또한 위험성을 감수해야만 만족스러운 수익을 얻어낼 수 있다.
투자에 있어서 안전한 것은 없다. 안전한 것만 찾고 투자의 수익을 얻을 생각이었다면 흙수저 인생에서 절대로 탈출하지 못하고 그렇게 살다가 죽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경제적인 자유를 이룰 수 있는 목표에 맞게 기업을 믿고 주식을 사고 기다리고 인내를 해야 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투자의 수익과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에코프로만 보아도 그들은 10년 동안 연구개발을 이루어내었고 2010년 10월에 코스닥에 상장을 하였다. 그들을 믿고 자금을 대어 투자해주거나 기다려준 주주들에게 보답하듯이 6천 원에서 현재 가격으로 77만 원까지 솟구쳤다. 무려 111배의 수익이다. 하지만 그들도 상장 후에 8년 동안 횡보 및 하락을 반복하였으며 횡보하는 시간 동안에 8년 동안 마이너스 50%까지 찍었다.
하지만 주가가 올라갔던 내려갔든 간에 에코프로는 포기하지 않았고, 그들의 연구개발을 위해 10년간 인내심 있게 기술개발을 하였다. 그리고 결국 세계적인 양극재 배터리 기술 회사로 성공해 냈다.
에코프로는 인내심 있게 10년간 회사의 명운을 위하여 온 힘을 다 쏟았는데, 왜 투자자들이나 주주들은 미래의 가치를 단기적으로만 바라보고 오랫동안 참을성 있게 기다리지 못할까? 우리들은 투자 기관들이 가지지 못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있다. 그리고 그 시간을 우리 편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은 단 하나다. 바로 인내심이다.
에코프로가 했었던 것처럼 투자자들도 가져야 할 기본적인 마음가짐 또한 인내심이다. 그리고 그러한 인내심은 단순히 지구력 있게 오랫동안 참아내고 버티는 것이 절대 아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기업의 가치와 미래를 보고 성장성을 기다려주고 지켜봐 주는 인내심인 것이다.
여러분들이 올바른 투자자로서 인내심 있게 믿고 기다린다면 제2 에코프로 제3의 에코프로는 반드시 여러분 옆에 있을 것이고 보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