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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할매랑 미술놀이터_1

꽃부채 만들기 프로그램 레시피

by 마일로

꽃부채 만들기


준비물_누름꽃, 한지부채, 핀셋, 접착제


우리가 만날 분들은 모두 엄마들이다. 나이 든 엄마가 되어 최신휴대전화를 다루기 어렵고, 혼자서 버스 타고 시장에 나가기 힘든 나이가 되었지만 모두 엄마들이다.

어르신들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두려워하고 약해진 체력 때문에 미술 활동을 잘 못할 거라는 우려를 들을 때가 있다. 그러나 엄마들은 못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손을 섬세하게 움직여야 하는 누름꽃 활동을 가져갔다.

누름꽃은 조심스럽게 핀셋으로 옮기고 가는 막대로 접착제를 조금씩 찍어 바르는 섬세한 활동이다. 처음엔 접착제의 양을 조절하고 조금만 힘을 줘도 부서지는 누름꽃에 신경 쓰느라 전체 배치를 신경 쓰지는 못하셨다. 그러나 금세 방법을 익혀서 두 번째 부채를 만들 때는 서로 좋아하는 꽃에 대해 이야기하고 뒤늦게 온 어르신들에게 방법을 알려주시는 여유도 생겼다.

그리고 꽃이라는 익숙한 소재, 이미 형태가 완성된 재료를 사용해서 부채를 완성했을 때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처음 해본 활동이지만 그럴싸해서 모두 댁으로 가져가셨다.


e_hi6Ud018svc10yvvrv8vybqc_f7v2w5.jpg 권창선 어머니의 꽃밭이 참 아름다웠다.
d_ii6Ud018svcnw6k668yliwi_f7v2w5.jpg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드신다고 한다.
c_6i6Ud018svc1jtiiz3ihlw0p_f7v2w5.jpg 할머니가 입은 조끼도 할머니가 부채에 올려 놓은 꽃도 흰머리도 귀엽게만 보인다.
c_8d3Ud018svcipvdfi3q2zlk_e9zpfg.jpg 생각보다 어려웠던 부채만들기, 힘들었지만 꽃이 예뻐서 만족하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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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된 엄마들의 마음속에는 늘 아름다움이 있다.




[2023_평택시 문화재단_어르신 문화향유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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