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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Zoe 쏘에 Nov 15. 2020

반려견의 마음이 궁금한 분들에게

환상의 마로나 (안카 다미안 감독, 2020)

이 영화는 아홉 강아지 중 막내로 태어난 마로나의 인생 독백이다.

자신의 주인들을 지독히 사랑한 강아지.

어쩌면 반려견이 인간보다 더 인간을 사랑하는 건 아닐까.


감독은 반려견에게서 많이 배웠다고 말한다.

비언어적 의사소통 방식과 ‘지금, 여기’에 충실한 삶의 자세, 좋지 않은 일을 용서해주고 소소한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태도 등을.


인물 및 배경 이미지는 마로나의 시선에서 비롯된 것이다. 인간의 시선과 많이 다르다.

몽환적이고 독특하며 아름답다. 그것을 만들어 낸 예술가들의 상상력이 놀랍다.


마놀로는 시종일관 애틋하다.

그러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Happiness(Is A Small Thing)>가 흐를 땐  먹먹한 가슴이 정점을 찍는다.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늘 잊는 우리.

행복은 아주 작은 것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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