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by miel





#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인간은 사실 자신의 관점 외에 다른 관점을 믿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경험을 통해 깨달아가는 인생이 존재하는 것이다. 책을 통해 다른 세상을 들여다 본다고 하더라도, 완전히 나를 다른 사람을 보듯이 객관적으로 깨달아 전혀 다른 내가 되기보다는 내 안에서 나오는 단초를 계기로 변화되려고 하는 시점에서 분화구 역할을 되는 경우가 많다.


내가 관심 있는 책에, 내가 갖는 방향성을 보기 마련이기 때문이며 책을 완전히 믿고 변화하기란 인간은 무엇을 쉽게 믿는 그런 존재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성공한 누군가를 따라 하는 것도 거의 어려운 것을 보면 그렇다. 나도 누군가의 성공을 따르기 보다 좀 돌아가더라도 직접 부딪히고 작은 실패를 하면서 가는 성향이다.




# 전투력이 상승한 이유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 안에 전투력은 상실되어 버렸다고 알고 있었다. 그러나 전투력에 대하여 부정적인 관점으로 보았었다는 것이 현실에 의해 밝혀졌다. 그것은 다른 세상으로의 이탈이 준 객관적 관점이었다. 자신을 알기 위해서는 내가 완전히 다른 관점으로 살면서 이전의 삶의 모습을 보면, 합리적인 관점으로 살아가고 있었는지가 확인된다.


내가 다른 세상에 살게 된 이유는 글쟁이가 되겠다는 간절한 열망으로부터 출발했다. 그리고 실제로 글을 쓰며 사는 삶은 내 안에 일어나는 수많은 공유하기 힘든 감정들이 안에서 곪아가는 현상으로 더 이상 보지 않아도 되었고, 내 삶은 더 이상 무엇인지 알 수 없이 답답하고 공허한 감정들이 발생하지 않게 되어가고 있다.




# 긍정 마인드 만으로는 안 되는 것 같다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현실에 대한 전투력을 상승시켰고 그것은 세상이 내게 요구하는 모습이었던지 조금씩 조금씩 삶이 안정되어 가려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전투력은 전투력을 불러오고 있다. 계속적으로 에너지가 높은 텐션을 유지하면서 가고 있다. 나는 이것이 선순환되고 있다고 느낀다.


긍정적인 마인드보다 중요한 것은 전투력이었다. 나의 전투력의 실체는 적극적이고 분명하고 이성적이며 약간의 긴장상태로 진행되고 있다. 전쟁에 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보내고 하루도 그냥 전날과 똑같이 보내지 않으려고 한 가지만 더 나은 모습으로 가려고 노력하며 가고 있다. 이를테면 깨어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 느낌은 아이러니하게 감성에도 영향을 끼쳐 뭔가 뇌가 더 활발히 움직이며 역동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




# 인간은 인간으로서 충분히 감성적이어야 한다



충분히 감성적이고 싶은 밤.

수고하고 애쓴 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기특하게도 지치지 않고 가고 있는 나에게 멋지다고도 말하고 싶다. 이상하게도 글이라는 것은 매일 쓰지 않으면 더 글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며칠 글을 쓰지 않았더니 평상시보다 조금 더 이성적인 상태가 유지되는 느낌이다.


그러나 인간은 충분히 감성적이어야 한다. 사회적 관계에서 누구에게도 완전히 들여다 보일 수 없는 인간은 오직 글이나 음악이나 미술이나 예술 속에서 자신의 온전한 감성을 표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마 그래서 디지털 시대에서 책은 사라지지 않고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도, 우리는 술잔을 기울이고 노래방에 가고 싶어 하는 것이다. 나 라는 개별 독립체를 표현하고 싶어 한다. 그것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존재감을 느끼게 한다. 예술은 나를 온전히 받아들인다. 사회적 외투를 벗고 나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면 오히려 그것이 더욱 객체적이고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인간은 하나의 소우주라고 하지 않는가.




# 글을 쓰면서 휴식합니다



인간에게 휴식이란 한계적인 유한한 존재에게 꼭 필요한 과정이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휴식을 온전히 사용하게 되면 다시 새로운 에너지가 리플래쉬 되는 것이다. 그 휴식은 모든 긴장을 풀고 마음을 풀고 어떤 틀이 없이 자유로운 마음과 행동과 두뇌의 정지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렇지 않은 휴식은 계속 일하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글을 쓴다는 것이 정신적 노동을 하는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글을 쓰고 난 후는 스트레스가 풀리거나 기분전환이 되거나 좀 더 깊이 다른 세상으로 빠져들어 현실에서 잠시 벗어났다가, 글을 마무리하고 어떤 성취감과 함께 현실로 돌아오는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이 기분을 느끼고 싶어 글을 쓰게 되는 것이다.




# 제 이상이 실현되었습니다



책을 출간한 것도 아니면서 단지 글을 쓰며 지내고 있는데 해소감과 자아실현 감을 느끼며 가고 있다.

뭐 더 바랄 것이 있을까 싶은 그런 아주 이상적인 느낌이다. 정말이지 이런 느낌으로 글을 쓰고 싶었다.

순수한 글에 대한 동경과 세상에 대한 솔직한 느낌과 가능하다면 그 안에서 가진 메커니즘을 파헤쳐보기도 하고 본질을 다시 한번 현상 속에서 확인하면서 나의 이정표를 만들어가는 것이 가능하게 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비로소 다른 사람이 되었다. 이전에 나는 아스라이 사라져 갔다. 그것이 지금 7월 22일부터 브런치 작가 승인을 시작으로 작가의 꿈을 갖기로 했으니 벌써 90일 정도가 지난 셈이다. 그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잡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렇게 하다가 중단했던 적이 인생 시간에 계속되었었다. 작가승인이라는 것이 준 영향력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 꿈이 있다는 건 말이야



그런데 직장생활과 글쓰기 생활을 병행하게 된 것이다. 삶의 구체적인 꿈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나는 다른 세상으로 점차적으로 진입하였다. 사실 매일 글을 쓴다는 것은 그냥 아주 높은 목표였다. 일주일에 한편 정도만 쓰면 다행이다 싶었는데 이상하게 목표가 나를 이끌고 온 것 같은 기분이다. 책 읽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느리게 가고 있지만 꾸준히 읽어가고 있다.


지금 나는 이전보다 두배 바쁜 삶을 살고 있다. 그로 인해 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전투력을 유지시킬 수밖에 없는 것이다. 긍정적인 마인드와 적극적인 자세 글을 쓰면서 자아성찰을 통한 문제점 개선 등이 다른 세상으로 살게 하는 데에 일조하였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지금 이 시스템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숙제이다. 마침내 노력이 쌓이면 어떤 매듭짓기를 할 때가 오리라. 저 멀리 홀로 유유히 날아가는 새처럼 자유롭고 거침없이 살아갈 수 있는 때가 드디어 왔다.

지금, 지금 나는 저 멀리 날아가는 새처럼 그렇게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