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롭기 위한 검열
자유롭고 싶으나 끝없는 검열을 자처한다. 나의 자유는 얼마든지 오버일 수 있으며, 방종일 수 있으며, 지랄일 수 있다는 것을, 지난 나를 지켜보면서 너무나 자주 흔하게 쉼 없이 보아왔다.
나의 행위는 과연 신앙인으로서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한 자녀의 엄마로서 윤동주의 서시로써 부끄럽지 않은가를 돌아보고 검색하고 반성하고 한 걸음만 더 가기로 자신과의 물음을 통해서 나아가고자 한다.
그러나 나조차 나를 바꾼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가. 눈곱만큼도 손해보고 싶지 않은 나의 이기에 질려버렸으나, 어쩔 수 없이 나라는 육체와 정신을 통한 영혼을 짊어지고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이길 수 있는 힘은 더 좋은 인간이 되고 싶다는 간절한 열망이 지금 당장은 달콤함에 정신을 잃지 않는 다는 것이며, 후회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내 입장을 관철하면 할수록 결국에는 후회를 하며 가게 되어 있었다. 마음을 잃고 사람을 잃고 내 인격의 고귀함을 잃는다.
# 인간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지 못한다
인간은 보이는 것에만 계산을 하고 예기치 않는 상황에 대하여 보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변수에 대처할 수 없다는 점이다. 우리의 인생이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 이유는 현 상황에 대한 과소, 혹은 과대평가로 인한 원인 일 수도 있으나 사실 인간의 삶은 늘 예기치 않는 변수로 가득 차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어떤 목적을 이룰 때 순탄한 여정은 있을 수가 없다. 누군가 목적을 이루었다면 그는 목적을 위하여 수많은 단기, 중기, 장기 과정을 성실히 임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변수에 대한 대처를 어찌어찌 이루어 냈기 때문이다. 어떤 꿈이든 성공은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상식으로만 이루어낼 수 없다. 우리의 인격의 훌륭함도 그렇다.
# 삶에 반드시 존재하는 변수
누군가는 인생이, 누군가는 취업이, 누군가는 결혼생활이 누군가는 성공이라는 어떤 목적에 어느 것 하나도 예외 없는 원칙은 알 수 없는 미래이며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것은 누군가는 신에게 누군가는 운에게 맡겨져 있는 어떤 변수가 분명히 어느 곳에서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 현상만 보기를 고집스럽게 원하는 자신의 시야를 될 수 있으면 외면하고,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말도 안 되는 선한 뜻을 따라가기를 자신과 싸우며 가는 것이다. 지금은 그것이 손해이고 지금은 그것이 억울할지라도 그 마음은 결국 나의 잠을 달게 하며 두 다리를 쭉 뻗게 하며 내 영혼이 평안하게 한다.
# 내가 보기에 손해이지만
그리고 거짓말처럼 혹은 기적처럼 손해는 어떤 방식으로든 채워지는 것이 인생이었다.
그것을 알기까지 일정 정도의 시간, 나이가 어쩔 수 없이 필요하므로 그것은 연륜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것이다. 내게 중요한 것은 결국 바로 이런 것이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살기 위하여 끊임없이 성찰하며 사는 것이다.
그런데도 아이러니하게 나는 어떤 틀에 얽매어 있지 않다. 마음이 가는 데로 자유롭게 놓아두고 흘러가는 것을 관찰한다. 가끔 내가 가고 싶은 감성의 길이 있어 그 길을 고집할 때가 있지만 그것조차 자아는 반가워한다. 호히려 선한 것들은 묶이지 않는다. 그것이 내 밤들을 편안하게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나의 시선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두 가지를 모두 가지기를 원한다. 어쩌면 보이지 않는 것의 영역의 지분이 훨씬 더 많을 것을 요구한다. 인간의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은 인간에게 보이는 것이 미래 결과의 그다지 결정적 영향력에 속해 있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가장 좋은 것은 지금 이 순간에 내가 좀 더 나아지는 인간이 되는 것에 좀 더 지혜로워지는 것에 목적을 두고 살아가며 재미를 누릴 뿐이다.
좀 더 손해를 보고 좀 더 노력하고 좀 더 부지런하고 더 무엇을 하려고 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이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이다. 삶은 더 많은 어려움을 준 이에게 더 많은 지혜를 준다. 다만 그가 무너지지만 않는 다면 말이다. 정신적 성숙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 신중하고 신중하라 인생에 대하여
중요한 문제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 쉽게 판단하면, 쉽게 행동하면, 쉽게 말하면 가장 위험한 오류를 낳고 돌이킬 수 없는 말이 상대에게 저장된다. 생각하고 생각하여 가장 좋은 결론을 만들어 내야 하며 이성적이어야 한다. 우리는 모두 부족하고 한계가 가득하며 이기적이다. 그러므로 상대도 또한 그러하다는 것을 내가 그러하듯이 인정해야 한다.
돌이킬 수 없는 것이 인생에는 분명히 있다. 물론 많은 시간이 지나서 다시 제자리로 와 있는 나를 발견하며 그 실수 앞에 마주하게 된다. 해결하지 않은 문제는 언제고 다시 되돌아온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나에게 오는 문제를 피하지 말고 그 한계를 뛰어넘어야 그 단계를 뛰어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된다.
그리고 그런 시간들을 보낸 나를 쉬게 해 준다. 바로 감성의 시간이다. 휴식의 시간이다. 마음은 하늘을 쉼 없이 날아 올라가며 자유롭게 창공을 퍼덕인다. 그것은 부끄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며 조금은 피곤하였으나 오히려 그게 나았다는 결론이다. 조금은 머리 아프고 피곤한 하루가 쌓이고 쌓여 변혁시킨다. 살아있는 인간으로서 비로소 살아있는 존재가치를 인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