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체했다

by miel




# 전업작가를 꿈꾸며



줄곳 나의 마음은 내가 전업작가가 될 수 있는가에 마음을 쓰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이 마음은 적당한 불안과 적당한 긴장감으로 갖고 있으며 나의 첫 번째 기도 제목이자, 이 꿈은 모든 현실에 대하여 초월할 수 있는 조건이 되었다.


또한 이 고민 앞에서 한 치 앞도 나가지 못하고 글을 쓰는 것에 스펙트럼이 좁은 상태로 가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어제 쓴 글이 오늘 쓴 글과 크게 다르지 않을 때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다는 느낌은 가장 싫은 느낌이다.



# 전업작가가 되기 위해서



전업작가가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우선은 책을 읽으며 좁은 식견을 넓혀야 한다. 그리고 생각의 사유의 폭을 넓고 깊게 하여 나만의 글을 작업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지금은 준비하기 시작한 지 3개월이 지나왔다. 이 시기에 전업작가가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열망에 멈춰있는 것이 적절한 것인가를 돌아본다.


사실 작가가 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전업작가가 되는 것이 어렵다. 전업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나의 글이 실력과 독창성을 가져서 등가교환의 가치가 형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어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가...

내가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가진 것은 그저 감성이 풍부한 것과 철학적 사고를 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 책에 체했다



오늘은 오전 내내 책을 읽다가 두통이 심하게 와서 잠을 잤다. 마치 책을 읽다가 체한 느낌이었다. 증세는 글씨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주중에 글을 쓰고 휴식을 갖었었던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책을 읽다가 잤던 게 기억이 났다. 여기까지가 나의 한계구나라는 데이터를 획득했다.


10월 11일 부터 하이데거의 사이-예술론 예술과 철학 사이 를 읽고 철학자의 하녀감성의 분할에 이어 인간의 품격을 읽고 있다가 온 증상이다.


뇌가 피곤하긴 피곤했나 보다. 그래서 오늘은 더 이상 책을 보지 않기로 한다. 생각의 시간을 더 갖기로 했다. 잘 진행하고 있는 것인가를 돌아본다. 내 욕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는 않는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심하면 건강을 잃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꿈을 위한 순종



일 년 동안은 이 시스템으로 갈 계획이다. 아니 이제 앞으로의 나의 삶은 이런 삶이 이젠 되겠지. 내가 원했던 삶의 모습이다. 하루 종일 감성을 중심으로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이제야 비로소 온전히 나로 살고 있는 느낌으로 살고 있다.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모든 일상들은 좋고 싫음이 없이 꿈을 위한 모든 시스템이 순종되었다. 자유의지에 의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이런 큰 차이점을 갖는구나라는 깨달음이 왔다.


이전에는 왜 사는지부터 시작하여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까지 모든 틀이 나에게 안정되지 않는 고민거리였다. 그러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으면 왜 사는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되지 않는다.

왜 힘든 일을 하는 가에 대한 것도 당연히 꿈을 위해서라고 납득이 된다.




#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숙제



살면 살수록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것은 인생에 가장 중요한 소중한 숙제라는 생각이 든다.

그 숙제를 해나가고 있기에 삶이 안정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다. 몸은 더 힘들지만 정신과 영혼은 헛헛하지 않은 가득 채워진 느낌인 것이다. 이 느낌은 진정으로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이다.


큰 숙제를 해내면 작은 숙제들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삶이 시행착오와 경험을 통한 깨달음 속에서 가는 것이 꿈을 이뤄가는 여정이니 말이다. 누구에게 보이려고 하지도 않고 누구에게 인정받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좁은 보폭으로 보이겠고 누군가에게는 아직 부족한 모습도 보이겠지만 그것은 사실이다.

내 길을 최선을 다해서 걸어가고 있을 뿐이다.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고 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 꿈이 있는 삶은 즐기는 삶이 된다



오늘은 일기처럼 피로해진 나를 위로하는 글을 쓰고 싶었다. 괜찮다. 이 모든 상황을 즐기고 있을 뿐이다. 문제는 즐기기 못할 때 오기 때문이다. 고통도 시련도 이유가 없고 목적이 없고 그래서 즐기지 못할 때 견디기가 힘든 것이다.


10월이 끝나가고 있다. 나의 기대 이상으로 신은 내게 직장의 안정을 주시고 계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이렇게 글에 집중할 수 있는 것도 안정감 때문이다. 그저 할 수 있는 선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

그것만을 지키고 갈 뿐이다.